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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들, 초반 활약은?[슬로우볼]
2019-04-25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전체 1순위들은 어떤 시즌을 보낼까.

2019시즌 메이저리그는 시즌 첫 달 일정을 거의 마쳤다. 일부 지구에서는 예상대로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지구에서는 의외의 순위표가 유지되고 있다.

시즌 초반 무서운 질주를 펼치던 선수들의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코디 벨린저(LAD), 크리스티안 옐리치(MIL) 등이 여전히 맹활약 중인 반면 페이스가 빠르게 식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초반을 달군 선수들 중에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들도 있었다. 과연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들은 시즌 초반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이하 성적 4/24 기준).

시즌 초반 가장 돋보인 1순위 지명자들은 단연 브라이스 하퍼(PHI, 2010년 1순위 WSH 지명)와 팀 베컴(SEA)이었다. 필라델피아와 '메가 딜'을 맺은 하퍼는 초반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고 첫 일주일 동안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고 지난 14일 3할 선이 무너진 타율은 24일 0.262까지 떨어졌다. 하퍼는 24일까지 .262/.398/.512,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높지만 타율이 떨어지고 있다.

버스터 포지(SF) 보다 먼저 지명을 받으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포거베'라는 별명까지 얻은 팀 베컴(2008년 1순위 TB 지명)은 올시즌 초반 가장 놀라운 선수 중 하나였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논텐더 방출된 후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베컴은 3월 6경기에서 .435/.519/.913, 3홈런 6타점을 기록했고 지난 8일까지도 타율이 0.400이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타율이 떨어지고 있다. 무안타 경기는 드물지만 마지막 멀티히트 경기가 4안타를 몰아쳤던 7일이다. 베컴의 현재 성적은 .293/.370/.561, 5홈런 14타점. 지금 성적만으로도 커리어하이 페이스인 것은 맞지만 확률스탯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쉽다.

2005년 전체 1순위(ARI) 지명자인 저스틴 업튼(LAA)이 부상으로 아직 시즌을 시작하지 못한 가운데 2007년 1순위(TB) 지명자인 데이빗 프라이스(BOS)는 무난한 모습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2017시즌 보인 부진을 만회한 프라이스는 첫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3번째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프라이스는 4경기에서 24이닝을 투구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고 선발진이 초반 붕괴한 보스턴에서 그나마 중심을 잡고 있다.

2009년 1순위 지명자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WSH)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첫 등판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스트라스버그는 2번째 등판에서 6.2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였다. 이후 4이닝 6실점, 6이닝 4실점을 기록한 스트라스버그는 최근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렸다. 스트라스버그는 5경기에서 30.2이닝을 투구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경기 당 평균 투구이닝이 여전히 6이닝 이상이라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패트릭 코빈(ERA 2.48)을 제외한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모두 4점대인 워싱턴의 입장에서 스트라스버그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2011년, 2012년 전체 1순위 지명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두 선수의 활약이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2011년 1순위(PIT) 지명자인 게릿 콜은 첫 5차례 등판에서 29.1이닝을 투구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했다. 휴스턴 합류 첫 해였던 지난시즌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거론됐던(15-5, ERA 2.88)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2012년 1순위 지명자인 카를로스 코레아는 첫 20경기에서 .269/.337/.526,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코레아에 대한 기대치가 알렉스 브레그먼보다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수치다. 다만 워낙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휴스턴인 만큼 두 선수의 아쉬움이 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

또 한 명의 전체 1순위 지명자인 댄스비 스완슨(ATL, 2015 ARI 지명)은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만들 페이스로 4월을 보내고 있다. 22경기에서 .268/.372/.577, 5홈런 21타점 2도루를 기록한 스완슨은 타율이 다소 낮지만 다른 모든 분야에서 커리어하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2경기만에 5홈런 21타점을 기록한 만큼 부상만 없다면 지난해 기록한 14홈런 59타점은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스완슨은 데뷔 첫 시즌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 2년 동안 아쉬운 성적을 쓰며 전체 1순위 지명자의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지금의 페이스와 성적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최고의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를 받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들이 과연 올시즌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자료사진=왼쪽부터 브라이스 하퍼, 팀 베컴, 댄스비


스완슨)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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