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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진 국장 “‘미스트롯’ 성공의 힘? 참가자들 실력과 진정성”[EN:인터뷰①]
2019-04-18 06:06:01
 


[뉴스엔 이하나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가에서 홀대 받던 트로트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이유만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던 ‘미스트롯’이 이제는 TV조선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조선 서혜진 예능국장
▲ TV조선 서혜진 예능국장
2월 28일 첫 방송부터 5.9%(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예고한 ‘미스트롯’은 지난 4월 11일 방송에서는 11.9%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종편 예능 최고 시청률이었던 JTBC ‘효리네 민박’의 10.75%를 뛰어 넘은 수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자칫 뻔한 프로그램이 될 뻔한 ‘미스트롯’은 장르의 희소성과 참가자들의 상향평준화된 실력을 내세워 소위 말하는 대박 프로그램이 됐다. ‘미스트롯’의 선봉장인 TV조선 서혜진 예능국장은 “‘고등트롯’이라는 초반 기획에서 연령대를 확대시킨 것이 지금의 포맷이다. TV조선 평균 시청 연령대가 트로트에 익숙한 분들이 많지 않나. 우리도 오디션 형식을 통해 여기에 젊은 층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표는 있었다”라며 “그 부분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양질의 콘텐츠라고 생각했고 때마침 문경태 PD가 합류하면서 제작진부터 탄탄하게 꾸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높은 채널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TV조선은 SBS에서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2’ 등을 성공시킨 서 국장의 합류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TV조선 합류 당시 시청률 3%가 넘는 프로그램 3개를 만들고 싶었던 그는 ‘아내의 맛’, ‘연애의 맛’에 이어 ‘미스트롯’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서 국장은 “시청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고 있고, TV조선도 그런 방향을 추구하며 변화를 하고 있다. 최근 여러 예능을 선보이면서 TV조선도 본격 레이스를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더 발전시켜야 하는 숙제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TV조선에서 제작하는 첫 오디션 프로그램이었기에 허들을 하나씩 넘듯 매 순간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가득했다. 이중에서도 서 국장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던 것이 바로 인력 문제였다.

서 국장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기간도 길고 제작비와 인력도 어마어마하게 투입이 된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본 내부 인력도 부족한 상태였고, 외부 인력도 우리가 원하는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누군가는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도전을 상쇄시킨 것은 바로 참가자들의 실력이었다. ‘미스트롯’ 제작진은 미인대회 콘셉트를 차용해 참가자 한 명 한 명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고, 참가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그동안 갈고 닦아 온 실력들을 마음껏 풀어냈다.

서 국장은 “흔히들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다’라는 표현처럼 ‘미스트롯’에는 무대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믿고 오랜 시간 힘든 과정을 버텨온 분들이 많다. 참가자들 모두 예선전부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걸 들고 나와서 사력을 다했다”라며 “대중들이 진정으로 박수를 쳐 줄 수 있는 실력자들도 많았고, 이들이 만든 완성도 높은 무대가 시청률을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다음에는 어디에 포커스를 둬야할지 고민될 정도로 예선전부터 흥미로운 무대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혜진 국장은 비교적 ‘악마의 편집’이 없는 구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예선, 본선 1차, 2차 각 미션을 지나오면서 참가자들이 실력 대 실력으로 만들어 내는 드라마가 가장 강렬하고 극적이다. 불필요한 이야기로 포장할 필요 없이 이들의 진검승부 자체로도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여 년의 방송 인생을 통틀어 TV조선에서 느낀 것만큼 강렬한 게 없었던 것 같다는 서 국장은 ‘미스트롯’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전했다. 서 국장은 “그동안 내가 잔머리를 쓰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회를 거듭할수록 놀랄 때가 많다. 확실한 콘텐츠로 순수하게 다가가면 시청자들이 이렇게 반응을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세를 몰아 TV조선은 올해 안에 ‘미스터트롯’을 론칭해 ‘미스트롯’에 담지 못한 다양한 가수들의 군상과 드라마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서 국장은 “또 다른 실력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11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며 “그동안 사랑해주시고 참가자들의 실력을 통해 진정성을 봐주신 것에 감사하다”라며 “시청자들이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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