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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가 영화” 신성일,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마이웨이[어제TV]
2018-11-09 06:08: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영화 속에서도, 세간의 관심 속에서도 늘 주인공이었던 故 신성일의 마이웨이가 수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이 11월4일 새벽 폐암 투병 끝 눈을 감았다. 신성일 편을 두 차례 방송했던 TV조선 '마이웨이'는 발빠르게 신성일 추모 특집을 준비했고, 11월 8일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성일의 폐암 투병기부터 발인 모습까지 다루며 그를 추억했다.
선후배, 동료들은 신성일을 '영원한 스타'라 불렀다. 이 같이 신성일은 만인의 스타였으며 모든 영화인들의 우상이자 꿈이었다. 그런 그가 준비없이 갑작스레 이별을 고했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신성일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상당 부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엔 소문과 달리 건강한 모습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곳이 그가 생전 영화인으로 살았던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말았다.

신성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틈을 놓치지 않았다. 1960~70년대 한국 영화사 독보적 존재, 청춘 로맨시스트의 아이콘이었던 신성일은 영화 제작자로, 감독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했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에서 떨어졌어도 최선 다했으며, 암과 싸운 것도 일종의 도전이었다. 성공만큼이나 실패를 많이 했어도 그 실패를 잘 떨쳐버렸다. 늘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는 것도 없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평생 그를 특별한 사람이라 말했다. 투병 역시 마찬가지.

지난해 여름 신성일은 결과도 끝도 알 수 없는 병마와 긴 싸움을 시작했다. 생존율 20% 그 작은 희망의 씨앗에서 끝을 피워내기 위해 수없이 많은 항암 치료를 견뎌왔다. 끝까지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신성일은 항암치료를 위해 요양병원에서 지내면서도 늘 평점심을 유지했다.

신성일은 끝까지 영화인이었다. 향년 81세. 짧다면 짧은 생에서 원없이 자기 꿈을 펼치고 간 신성일은 좋은 아빠, 남편을 포기한 채 오직 영화인으로만 살아왔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영화인이었다. 삶 그 자체가 영화였던 신성일. 마지막 행보 역시 영화인들이 모이는 자리였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신성일은 건강한 모습으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신성일은 이 행사를 끝으로 추억으로 사라지게 됐다. 그렇게 본인은 심지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다갔다.

신성일 하면 아내 엄앵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신성일은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단 말을 남기고 떠났다. 엄앵란은 영천에서 추도식을 가지며 평탄치 않았지만 55년 함께한 결혼 생활 마침표를 찍었다. 엄앵란은 환한 미소로 수고의 말을 대신했다. 그렇게 80 평생이 한 줌의 재가 되는 순간, 모두의 애도 속에 신성일은 영면에 들었다. 울지 않았던 엄앵란은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영원한 휴식을 갖게 된 신성일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비록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영화들과 업적들은 마음 속 가장 빛나는 별이 되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가 남긴 발자취는 수많은 후배들의 등불이 될 것이다. (사진



=TV조선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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