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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박성현 “애니카 어워드 받고 싶다…에비앙 중요”
2018-08-30 17:51:11


[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박성현이 LPGA 투어 시즌 3승을 거두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8월3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올 시즌 받고 싶은 타이틀이 있다면 애니카 어워드다. 하나 남은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5월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LPGA 텍사스 클래식', 7월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8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거뒀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해 39년 만에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왕을 석권했고, 상금왕까지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수많은 팬들에 둘러싸여 입국을 실감한 박성현은 "너무 많은 분들이 나와주셔서 깜짝 놀랐다. 좋은 소식을 안고 들어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신인으로는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1주 천하에 만족해야 했던 박성현은 올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고, 'CP 여자오픈'에서 아리아 주타누간(랭킹 2위, 태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2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박성현은 "특히 캐나다 대회 때 아리아 주타누간과 치열하지 않았나. '1주 하고 내려오더라도 1위한 게 어디야'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2주 동안 유지해서 기분이 좋다"며 빙긋 웃었다.

세계랭킹 1위를 오래 지키고 싶다는 얘기도 했던 박성현은 "일단 제가 열심히 하는게 최선의 답인 것 같다. 할 수 있는데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도 당하면서 '2년차 징크스'가 대두됐던 박성현이지만 결국 목표한 시즌 3승을 이뤄냈다.

박성현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며 "업다운이 심했다.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작년보다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시즌 목표였던 3승을 했고 앞으로 많은 대회가 남았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성현은 "(기복이 심하다는 얘기를 듣는 게) 아무래도 속상했다. 특히 저희 가족들이 속상해했다. 저희 엄마가 항상 경기를 따라다니시는데 제가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많이 했다. 엄마가 묵묵하게 기다려주셨고 저한텐 굉장히 힘이 됐다"고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성현은 시즌 초반에 비교해 안정될 수 있었던 이유로 퍼팅을 꼽았다. 박성현은 "퍼팅 자세도 많이 바뀌었고 지금 퍼팅하는 게 굉장히 편하다. 요 근래 가장 편하게 퍼팅하고 있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탄성을 자아냈던 해저드 샷에 대해선 "똑같은 상황이 와도 똑같은 선택을 하겠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현은 오는 9월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겨냥한다.

박성현은 "(타이틀 경쟁) 워낙 1위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솔직히 욕심은 없다. 매 대회 제가 만족하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남은 메이저 대회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하던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2015년 박인비 이후로 한 시즌 메이저 멀티승을 기록하게 된다. 박성현은 "아무래도 욕심이 많이 난다. 특히 메이저 대회는 모든 선수들이 욕심을 내는 대회이고 저도 그렇다. 첫 출전(2016년) 때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좋은 기억이 있는 골프장이어서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작년에 못 받은 애니카 어워드를 수상하고 싶다. 메이저 대회가 하나 남아서 기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에비앙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애니카 어워드는 한 시즌 5개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일종의 '메이저 퀸'에 대한 수상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목표도 분명히 했다. 박성현은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다. 아직 2020년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남은 시즌 목표는 1승을 더 추가하는 것이다. 그게 에비앙 챔피언십이 됐으면 좋겠다. 캐디와도 에비앙 대회를 잘 준비하자고 얘기했다. 또 세계랭킹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도 아직 가능성은 있다"는 말에 "그런가. 기록을 잘 보는 스타일이 아니라 몰랐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박성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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