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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개최국? 러시아 개막전 무패 행진 이어갈까
2018-06-14 12:05:48


[뉴스엔 김재민 기자]

러시아도 믿고 보는 개최국일까.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다. 6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1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 대진을 보고 실망하는 축구팬도 적지 않았다. 전세계의 축구 축제를 여는 경기라는 기대에 충족하는 매치업은 아니다. 개최국 러시아는 현재 FIFA 랭킹 70위로 본선 32개국 중 가장 낮은 순위이고 사우디아라비아가 67위로 32개국 중 31위다.

그래도 월드컵에서 개최국은 믿고 볼 수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경우는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단 하나다. 남아공은 당시 같은 조에 우루과이, 멕시코, 프랑스가 속하는 불운을 겪었고 1승 1무 1패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프랑스(1무 2패)를 아래에 두고 2위 멕시코와는 승점은 동률이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했다.

그 남아공도 개막전에서 패하지는 않았다. 만만찮은 상대 멕시코를 만나 1-1로 비겼다. 현행 32강 체제에서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은 없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으로 대파했다. 한일 공동 개최였던 2002년 대회에서도 한국이 폴란드를 2-0으로 꺾으며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을 거뒀고 일본도 벨기에와 2-2로 비겼다. 2006년 대회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4-2로 완승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만만찮은 상대인 크로아티아를 3-1로 완파했다.

러시아의 실제 전력이 FIFA 랭킹 70위 수준인 것도 아니다. 러시아의 FIFA 랭킹은 허수에 가깝다.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면서 FIFA 랭킹 포인트 가중치가 붙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점수 획득이 어려웠던 탓이다. 지난 12일 미국 'CBS스포츠'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도 러시아는 32개국 중 15위, 미국 '야후스포츠'에서는 21위다.

러시아가 2018년 들어 A매치에서 부진했다는 점은 변수다. 러시아는 2018년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1무 3패 중이다. 다만 이 3패도 브라질,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상위권 팀을 상대한 경기였기에 옹호할 여지는 있다.

개최국의 탈락은 곧 월드컵 흥행 참패로 이어진다. 그렇기에 러시아는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러시아도 믿고 보는 개최국일지 주목된다



.(자료사진=루즈니키 스타디움/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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