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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와치]‘곤지암’ 배우들에 실제 이름 쓰게 한 이유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4-02 10:54:52


[뉴스엔 박아름 기자]

실제 공포 체험을 하는 듯한 현실감과 리얼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체험 공포 '곤지암'. 심지어 배우들 이름까지 진짜였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로 지난 3월28일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곤지암'의 반전 성공에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힘든 리얼리티가 자리하고 있다.
'곤지암'은 위압적인 공포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개인방송 생중계 콘셉트를 채택, 마치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보고 있는 것과 같은 형식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배우들도 공포 체험 장면을 직접 촬영해 체험 공포의 몰입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1인칭 시점은 생동감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이같이 '곤지암'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파격 시도로 대한민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곤지암'에는 실제 배우들 이름이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배역 이름과 실제 이름이 동일한 것. '곤지암' 주역들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이승욱, 유제윤 등은 모두 실명을 사용한다. '샬롯'으로 등장하는 문예원의 실제 미국 이름도 '샬롯'이기 때문에 전원 실명을 사용한 거나 마찬가지다.

'곤지암'을 만든 정범식 감독에게서 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었다. 정범식 감독에 따르면 실명을 영화에 그대로 사용한 이유는 현실감과 신뢰감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체험 공포라는 특성상 서로 이름을 부르며 호흡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이름을 쓰는 것이 더 리얼하고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을 뿐더러, 관객들 역시 비교적 생소한 배우들의 이름을 쉽게 알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덕분에 관객들은 신인배우들이 전부인 '곤지암' 주연진의 실제 이름과 배역 이름을 동시에 알 수 있게 되고, 영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잘 따라갈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오리지날 날 것의 공포를 만들고자 했던 '곤지암'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정범식 감독은 이와 관련, "일단 영화 연기를 처음하다보니 범식아 그러면 바로 반응할 수 있는데 다른 이름은 좀 그렇다. 서로 이름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캐릭터 이름을 주는 것보다는 실제 이름을 주는게 더 믿음이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것과 더불어 영화 속에서 계속 이름이 불리는데 캐릭터 이름이 실제 이름이면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이름도 관객들에게 바로 알려줄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곤지암'은 개봉 주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역대 3월 한국 영화 개봉 주 최고 스코어를 경신했다. 대규모 제작비와 스타 배우들의 출연 없이도 막강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개봉 주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곤지암'에 대한 반응이 식을줄



모르고 있다. (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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