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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이보영 “대견한 허율, 어떤 파트너보다 최고”(인터뷰)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8-03-16 16:36:00


[뉴스엔 김예은 기자]

누가 뭐래도 '마더'에서 가장 빛난 건 아역배우 허율이었다. 대중이 전혀 알지 못한 얼굴이었던 허율은 400 대 1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혜나 역을 꿰찼다. 이보영은 그런 허율을 최고의 파트너라 짚었다.

3월 15일 종영한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윤현기/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수진(이보영 분)과 혜나(허율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수진은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자라다 배우 영신(이혜영 분)에게 입양된 아픔이 있는 인물. 그런 그는 엄마 자영(고성희 분)에게 학대를 당하는 여아 혜나를 만났고, 그를 구하는 방법으로 납치를 택했다.
'마더'의 주인공은 수진과 혜나. 이에 두 사람의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역배우가 이렇게까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드라마는 지금까지 없었을 터. 그래서 허율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컸다. 일본 원작의 아역배우가 워낙 연기를 잘해줬기에 더욱 그랬다. 이후 베일을 벗은 허율의 연기는 만점이었다. 시청자들 눈물샘을 폭발시킨 장본인이 바로 허율이었다.

종영 당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난 이보영은 그런 허율에 대해 "윤복(허율)이가 너무 고맙다. 잘해줘서 예쁘고 대견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보영은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서도 허율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속상한 부분도 있었다. 허율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시선 때문. "초반에 자꾸 꼬맹이(일본 원작 아역배우)와 비교하는 기사가 나왔는데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뗀 그는 "저는 아동학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이 체구가 더 작아야 한다'는 말이 있더라. '아니, 9살은 학대 안 당해?' 이런 생각이 들었다. 포인트가 엇나가 속상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겉모습만 보고 얘기하니까"라고 털어놨다.

많은 이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해명도 했다. 허율이 연기한 혜나는 엄마 자영뿐만 아니라 그의 동거남 설악(손석구 분)에게도 아동학대를 당한 캐릭터. 이에 일각에서는 허율이 충격받진 않을까, 상처받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단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보영은 "다들 심리상태 걱정을 많이 해줬다.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는 그게 뭔지 모른다. 쓰레기봉투에 들어가는 걸 숨바꼭질이라고 생각한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지 않나. 설악이한테 학대당하는 신도 이미지컷으로 찍어서 뭔지 모른다"며 "윤복이는 현장에 나오는 게 너무 즐거웠다. 학교도 안 가고, 연기하는 게 신나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는데 심리상담을 받아보면 행복이 최상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초반만 해도 조금 산만한 모습을 보였던 허율은 갈수록 촬영장에 적응했다. 그는 "초반엔 너무 재밌으니까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윤복아 이러면 안 돼', '주인공은 이러면 안 돼', '이모 봐. 감정 잡아'라고 했다. 그런데 얘는 찍고 있다가 캐비넷 안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윤복이가 되더라. 그 이후로는 집중을 안 하고 있어도 터치를 안 하게 됐다. 촬영만 하면 엄청 운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이 드라마 후폭풍이 윤복이에게 셀 것 같단 걱정이 있다. 엔딩을 찍고 나서도 엄청 울었고, 13부 헤어지는 찍을 찍고 나서도 '이상하다 이모, 왜 눈물이 안 멈추지? 가슴 아프다'고 하더라"며 "너무 너무 잘 해줬고 대견했다. 어떤 파트너보다 최고였다. 현장에서도 짜증 한 번 안 냈고 대사 NG는 당연히 없었다. 아역들이랑 찍는 게 힘들다. 아이니까. 그런데 윤복이는 스케줄이 쉬는 날 없이 몰아쳤는데도 현장에만 오면 에너지가 넘쳤다. '천생 (연기) 해야 하는 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애정을 쏟아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마더'로 끝이 아니다. 허율은 최근 이보영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는 "앞으로 이렇게 큰 역할을 또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작품들을 만나 좋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다. '어디 가서 상 받으면 이모 이름 말해'라고. '감독님은요?'라고 묻길래 '이모 이름 말하고 감독님 이름 말해'라고 했다



"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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