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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갑’ 손예진 “내 로망 멜로를 다시 할 수 있다니..감격”(인터뷰)
2018-03-14 14:21:05


[뉴스엔 박아름 기자]

'여전한 멜로퀸' 손예진이 돌아왔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하 지만갑)에 출연한 배우 손예진은 3월9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멜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3월14일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영화다. 손예진은 여주인공 수아로 분해 멜로퀸의 귀환을 알렸다.
손예진은 한동안 잠잠했지만 멜로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운명처럼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만났다.

"좋은 멜로를 계속 하고 싶었다. 근데 2000년도 초반에 했던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사랑해주셨던 분들의 애정에 버금갈 수 있는, 뛰어넘을 수 있는 멜로를 기다려왔다. 그래서 오래 기다렸다."

오랫동안 '멜로퀸' 자리를 지켜왔던 손예진이다. 그런데 공백이 있었던만큼 배우로서 다시 멜로를 하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너무 오래 지났다. 그 사이 사랑 이야기, 로맨틱 코미디도 했다. 드라마에서도 멜로의 느낌이 나는 작품들을 하긴 했는데 최근 몇 년간 강렬한 캐릭터들을 했다. '덕혜옹주'나 '비밀이 없다' 같은 경우 그랬다. 매년 작품을 하다보니 이전의 것들은 잊혀진다. 내가 그걸 지켜야겠다라는 것보단 멜로는 나한테 항상 하고 싶은 로망인 것 같다. 내 멜로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도 알고 있고, 나 역시도 극장에서 관객으로서 멜로를 보고 싶었다. 근데 너무 멜로가 없었다. 안타까울 정도로 없었다. 1년에 한두 편이 개봉될까 말까 하는 상황이었다. 기획만 되다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관객으로서도 설레고 풋풋한,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멜로를 그리워했고, 배우로서도 그런 연기가 목 말랐다, 그걸 지키겠다는 것보단 '전작에서 사랑받았던 것만큼의 좋은 멜로를 보여드리고 싶다. 하지만 다른 결의 멜로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멜로퀸으로서 부담감보다는 멜로 영화가 오랜만에 개봉할 수 있어 반갑고, 질 좋은 멜로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손예진. 그러면서 손예진은 다시 멜로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감사하다. 멜로를 다시 할 수 있게 된 상황도 나한텐 너무 감격스럽다. 감격까진 거창할지 모르겠지만 나한테 되게 의미있다. 그리고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엔 해보지 않았던 걸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보지 않았던 그 이외의 것들은 여전히 하고 싶고 또 고프다. 또한 멜로 영화를 찍었지만 이런 멜로 말고 현실적인 멜로도 여전히 하고 싶다. 그런 건 계속 있기 때문에 계속 연기를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번 영화에서 손예진의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전의 멜로영화 속 손예진과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난 모르겠다. 풋풋한 건 없는 것 같다. 난 솔직하게 '내 머리 속의 지우개'나 '클래식' 같은 작품은 멜로선상에 있을 때 비교를 하자면 굉장히 가까이 카메라가 들어가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가 갖는 감정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데 사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그렇지 않다. 수아라는 캐릭터에 그렇게까지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가진 않는다. 오히려 그 지점이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어떤 표정을 지어도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라지만 관객들에게 다른 시점의 내 멜로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영화 보고 난 뒤 잠깐 해봤다. '덕혜옹주'나 '비밀은 없다'를 찍으면서 힘들었던 감정신이 많았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도 신인이었고 너무 힘들게 찍었다. 감정을 끌어내야 되고 어렵고 이게 맞는지 모르겠고 그랬다. 그런데 이번엔 이렇게 쉽게 영화를 찍어도 되나 할 정도로 걱정이 됐다. 그래서 시사회를 앞두고 너무 긴장이 됐다. 내가 너무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토해내지 않은 것이 혹시나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주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왜냐하면 수아 캐릭터가 자세히 들여다보여지는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럴 정도로 현장에서' 많이 응축시켜서 이렇게 해야겠다'와 같이 엄청난 계산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손예진의 오랜 기다림은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손예진은 관객들에게 그 판단을 맡겼다.

"이전의 멜로 작품드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건 관객분들이 판단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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