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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1골’ 아구에로, 케인 대기록 달성에 재 뿌릴까
2018-02-14 06:00:01


[뉴스엔 김재민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2파전으로 예상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뛰어들었다. 아구에로는 2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전에서 4골을 몰아쳐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아구에로는 리그 21골을 기록해 케인과 2골, 살라와 1골 차 득점 3위가 됐다. 각각 26경기를 소화한 경쟁자 두 명과 달리 아구에로는 이번 시즌 잔부상으로 리그 22경기만 소화했기에 더 대단한 기록이다. 아직 리그 경기가 11차례나 남은 만큼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의 주인공은 쉽사리 예상하지 못하게 됐다.

기록 면에서는 아구에로가 두 경쟁자보다 앞서는 부분이 많다. 아구에로는 85.1분당 1득점으로 92.55분의 살라, 96.87분의 케인보다 좋은 기록을 남겼다. 슈팅 대비 득점 비율에서도 23.9%로 21.4%의 살라, 15.33%의 케인보다 더 효율이 높았다. 현재 기록을 유지한다면 아구에로가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터트릴 수 있다.

이제는 적어도 살라보다는 아구에로의 득점왕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등장했다. 과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에서 선수로 생활한 축구 전문가 토니 코티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케인이 득점왕에 매우 근접했지만 아구에로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또 모른다. 그가 맨시티에서 뛰는 만큼 더 많은 찬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찬스 메이킹의 양과 집중도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서만 79골을 몰아쳤다. 케빈 더 브라위너를 비롯해 다비드 실바, 일카이 귄도안 등 침투 패스 능력이 전세계 최고 수준인 미드필드진이 아구에로를 지원한다. 르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과 찬스를 나눠 가져야 한다는 면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고도 아구에로가 얻는 찬스 양은 웬만한 팀의 공격수보다 많다. 대신 토트넘은 대다수의 찬스가 케인에게 집중된다는 면에서 이점이 있다.

만약 아구에로가 이번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면 앨런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얻었던 케인에게 재를 뿌리는 격이 된다. 지난 2015-2016,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시어러(1994-1995, 1995-1996, 1996-1997)와 티에리 앙리(2003-2004, 2004-2005, 2005-2006) 두 명만 달성한 프리미어리그 3시즌 연속 득점왕 기록을 노리고 있다.

결국 가장 큰 변수는 아구에로의 건강이다. 아구에로는 잔부상이 많은 편이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리그 3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시즌은 단 두 차례 뿐이었다. 코티는 물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2일 보도한 '케인, 아구에로, 살라 - 누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레이스에서 승리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아구에로는 득점왕 경쟁에서 다크 호스가 될 수 있다. 만약 그가 건강하다면"이라고 적었다.

아구에로는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쥔 적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43골로 통산 최다 득점 12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제수스가 입단한 후로는 그에게 물음표가 많이 따르기도 했지만 그래도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았다. 아구에로는 통산 2번째 득점왕을 노린다.(자료사진=세르히오 아구에로



, 해리 케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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