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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연상호 “박정민, 스타 돼 멘탈 흔들릴 배우 아냐”(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2-11 11:00:37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연상호 감독이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정유미, 김민재 등을 극찬했다.

영화 '염력'으로 돌아온 연상호 감독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먼저 연상호 감독은 어느날 갑자기 염력이 생긴 아빠 석헌을 연기한 류승룡에 대해 "류승룡 선배 같은 경우 연기를 같이 해보니까 ‘한국 남자배우 중에서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있나?’란 생각이 든다"고 운을 띄웠다. 연상호 감독은 "저런 B급 코미디를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심은경 배우가 류승룡 선배한테 ‘한국의 짐캐리’라 했는데 어떤 뜻인지 알겠다. 짐캐리처럼 진지하고 황당하게 웃긴 게 다 가능한 배우란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부산행'에 이어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딸 루미 역 심은경에 대해선 "심은경 배우는 연기를 오래했다. 아역 때부터 했는데 워낙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굉장히 본인이 몰두하는 스타일이다. ‘염력’을 하면서는 강박처럼 파고드는 걸 빼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심은경 배우가 전에도 잘 해왔지만 앞으로는 더 다른 연기를 할 수 있고, 지금부터 대배우의 길로 갈 수 있는 시작점이다. 여전히 젊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전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루미(심은경)를 돕는 인권변호사 김정현 역 박정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상호 감독은 "박정민 배우는 많은 분들이 연기 잘하는 걸 알고 있겠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건 놀라울 정도다. 정말 잘한다. ‘돌려찍기’라고 영화를 찍으면 앵글을 바꿀 때마다 비슷하게 해야되는데 작은 것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 살짝 보고 이런 걸 다 맞춘다.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박정민 배우가 되게 큰 배우가 될 거라 확신한다. 박정민 배우가 걸어온 길이 크다. ‘파수꾼’을 처음 했을 때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은 게 사실이다. ‘들개’에서도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았다. 그런 시기를 겪으면 되게 힘들다. 본인에게 되게 힘든 시기였을 것 같다. 근데 지금까지 꽤 긴 시간을 흔들림 없이 자기 페이스대로 연기해왔다는 생각에 벼락스타가 돼 멘탈이 흔들리고 이럴 사람은 절대 아니다. 본인의 길 그대로 갈 수 있는 배우라 생각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되게 크게 될 배우다"고 강조했다.

또 연상호 감독은 깐족 악역 민사장으로 열연을 펼친 김민재와 관련, "김민재 배우는 연기를 워낙 본능적으로 잘한다. 이번에 같이 하면서 느낀 건 여리고 좋은 사람이라는 점이다. 마음도 약하고 그런 사람이다. 지금도 ‘염력’ 개봉을 앞두고 본인도 즐거워하는게 보여 보기 좋다. 원래 해왔던 연기는 주로 리얼하고 악한 모습이었는데 ‘염력’을 통해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악녀 홍상무 역으로 특별출연한 정유미에 대해선 "정유미 배우는 내 페르소나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할 때도 느꼈는데 받아들이는 폭도 그렇고 본인이 출력할 수 있는 폭도 넓다. 정말 좋은 배우다. 개인적으로 정유미 배우를 더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있다. 사실 연기랑 관계없는 부분인데 ‘부산행’ 때 거의 마지막신이 터널 신이었는데 김수안이 울면서 노래하는 신을 다 찍어놔야 했다. 근데 김수안 얼굴 클로즈업하는 걸 다 따야 했는데 포커스도 계속 나가고 어둡고 그러니까 맞추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NG가 계속 났다. 어린 아이면 우는 연기가 더 힘들다. 날씨도 엄청 더웠다. 그때 정유미 배우가 안 나오는 장면이었다. 김수안이 잡고 있는 팔만 잡고 있었다. 당시 기술적 문제 때문에 테이크만 20번 정도 갔다. 근데 정유미 배우는 김수안을 한 테이크 갈 때마다 계속 다독거려주고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고 그랬다. 그런 배우다"고 연기력뿐 아니라 인성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했다.

한편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염력'은 지난 1월31일 개봉해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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