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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언프리티3’ 상처 받았지만 많이 배웠다”(한복인터뷰②)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8-02-14 11:31:49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케이시는 스스로 랩 실력이 부족하다 생각했지만 절실한 마음으로 오디션에 임했고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원래 프로들이 나가는 프로그램이니까 엄청 많이 준비했다. 내가 비록 못하지만 이마큼 준비했고 해낼 수 있다는 걸 열심히 어필했던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고 어필해서 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3' 강한 래퍼들 사이에서 청순한 모습의 케이시는 단연 눈에 띄었다. 케이시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힙합, 랩을 하면 센 이미지가 있는데 무조건 그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곡의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바뀌는건 당연하지만 늘 세야하는건 아닌 것 같다. 내 성격이 세지 않은데 센 척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내 성격대로 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튀더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들어간 '언프리티 랩스타3'였지만 첫회부터 케이시에게는 좋은 평가가 따라오지 않았다. "악마의 편집하기 딱 좋은 캐릭터였다"는 기자의 말에 케이시는 "왕따 당하고 상처 받은 애처럼 나올 때가 있긴 했다"며 웃었다. 그는 "상처 받기도 했지만 감수하고 나갔던거다. 기죽지 않으려고 했다. 상처 받으면 주눅 드는 스타일이 아니라 '오호라' 하며 자극받는 스타일인 것 같다. 기분 좋게 털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나가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 괜히 나간 것 같다는 말도 들었지만 원하는 걸 얻으려면 잃는 것도 생길 수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를 하며 현장에 대해 많이 배웠다. 다른 래퍼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선배님들도 경험해 보고 방송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많이 배웠다"며 출연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래와 랩을 두루 하고 있는 케이시는 "다른 사람보다 무기를 한 개 더 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내가 둘 다 잘한다는게 아니라 내가 표현할 수 있는게 한정적이지 않다는게 좋다. 노래로 표현하는데도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랩도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두개를 넘나들면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것 같다. 두가지 모두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연습 중이다"고 말했다.

케이시는 청순한 외모와 달리 허스키한 저음의 보컬이 매력적이다. 케이시는 "목소리가 워낙 낮은 편이다. 랩할 때는 특히 꾸미지 않고 하게 되더라. 허스키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사실 얼굴만 보면 음치 같이 생겼다는 말도 종종 듣는데 반전이 있다는 소리로 재미있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여자 가수가 꼭 고음이 올라가야 하고 목소리가 예뻐야 하는건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남자, 여자를 떠나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게 일단 중요한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는 이거니까 굳이꾸미지 않더라도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음악들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꾸미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케이시는 오는 3월 11일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단독 콘서트 '사랑받고 싶어'를 개최한다. 케이시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음악 방송을 통해 많이 들려드렸는데 다른 수록곡들은 라이브로 보여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다. 콘서트 때 수록곡들도 들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방송이 대중에게 보여주는거라면 콘서트는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날 보려와주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신기하다. 내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행복하게 준비 중이다. 춤도 팬들이 원하시면 준비하겠다"고 콘서트를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한편 한복 인터뷰를 위해 수년만에 한복을 입었다는 케이시는 "한복이 너무 예쁜 것 같다. 입고 있으면 편한데 움직일 땐 좀 불편한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조신한 스타일이 아닌데 나도 모르게 차분해 지고 조신해진다는 느낌이다"며 웃었다.

케이시는 "오래 노래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반짝하고 금방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것보다는 많은 분들께 스며들고 싶은 마음이다. 아무도 모르게 스며들었다가 어느새 익숙해진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오래 음악하는게 꿈이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는 날 좀 더 알리는 거? 데뷔한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내 존재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 노래를 많이 내서 케이시라는 가수가 노래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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