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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리턴’ 고현정 하차, 문제해결 아닌 진짜 위기의 시작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8-02-08 08:22:59


[뉴스엔 이민지 기자]

고현정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하차한다. 연출자 주동민PD와의 갈등이 가장 주요한 이유다. 잘 나가던 '리턴'은 높은 시청률과는 별개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SBS 측은 2월 7일 "현재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커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 역시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리턴'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고현정의 하차는 '러턴'에게 위기다. 현재 고현정이 맡은 최자혜 변호사 캐릭터는 큰 활약이 없었다. 방송분량도 주인공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 않았고 지금까지 큰 임팩트를 준 캐릭터들은 악(惡)벤져스라 불리는 악인 캐릭터들이었다. 이 상황만 본다면 고현정이 하차해도 큰 무리가 없을 수 있다.

문제는 최자혜 캐릭터의 비중이 뒤로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예측이 가능한 복선들을 너무 많이 깔아놨다는 점이다. 최자혜가 꾼 악몽, 의미심장한 그의 말들과 행동들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높여놓았다. 또 염미정(한은정 분) 살인사건의 진범찾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드라마에서 최자혜는 강인호(박기웅 분)의 변호인으로 이 살인사건 진실찾기에 개입했고 사건의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다. 그리고 7일 방송된 12회에서 강인호의 첫 재판이 시작됐다.

강인호 재판에서 최자혜가 김정수(오대환 분)를 증인으로 신청해 심문을 진행했고 김정수가 10년 전 악벤져스가 주도했던 성폭행 사건 피해자 김수현의 오빠라는 사실을 밝히며 12회가 마무리 됐다. 당장 13회부터 이 재판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함에도 고현정의 하차는 큰 변수가 됐다.

'리턴'은 고현정의 출연작으로 기대를 모았고 상당부분 고현정의 이름에 기대 홍보를 진행했다. 그 정도 존재감과 흥행력을 가진 배우가 고현정이 하차한 자리를 채우고 이를 이어 연기하겠다 선뜻 나설 수 있을까.

시청자들의 신뢰도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현정 측은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고 전했다.

양측의 의견차이가 극심했던 지점이 무엇인지 양측 모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배우가 하차할 정도로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드라마를 시청자들이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까. 더구나 '리턴'은 당초 설정됐던 'TV 법정쇼 리턴'은 온데간데 없고 자극적인 설정, 악행들만 이어져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던 차다.

고현정과 주동민PD와의 갈등, 고현정의 하차와 주인공 교체 등이 결정된 상황에서 '리턴'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흥행 중인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연출자와 배우의 갈등이 극심해 배우가 결국 하차하게 된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가 좋을리도 만무하다. 고현정의 하차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 32부작 중 겨우 12회가 방송됐을 뿐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리턴'이 이 최악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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