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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원진아 밝힌 오디션 비화 “엄마랑 함께 울어”(인터뷰)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8-02-12 06:03:01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원진아가 '그냥 사랑하는 사이'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배우 원진아는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극본 유보라)에서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델러 하문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더도 덜도 아닌 하문수 그 자체였던 원진아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작품 종영 후 뉴스엔과 만난 원진아는 "끝난 게 실감 나냐"는 질문에 "마지막 촬영이 끝난 날, 촬영이 끝났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인사하고 꽃다발과 케이크를 받았을 때는 '진짜 끝났나' 싶었는데, 내일 아침에 다시 부를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차를 타면서도 '내일 촬영장에 7시 반에 나오면 됩니다' 농담으로 얘기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촬영은 5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한동안은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입을 연 원진아는 "지금 보면 꿈 같기도 하다. 실제 있었던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며 "집에서 출퇴근한 게 아니니까, 집에 오니까 시간이 멈춰 있더라. '내가 5개월 동안 긴 꿈을 꿨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드라마 데뷔작부터 당당히 주연을 꿰찼다. 120대 1이라는 경쟁률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원진아는 "경쟁률보다는 타이밍과 시기, 색깔이 맞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겸손을 표했다. 떨렸던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처음 오디션을 갔을 때 바로 연기를 보지 않더라.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 사람이 어떤지를 먼저 보니까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만 거의 나누고 '다음에 리딩을 해보자'면서 책을 줬는데, 그때도 사실 오디션이라는 게 많이 힘들고, 저도 많이 떨어져 봤고, 더군다나 주인공 역할이니까 될 거라는 생각을 안 했다. 그냥 마음을 내려놓고 '안 돼도 어쩔 수 없지' '되는 게 더 이상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리딩 때도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보여줄 수 있는 걸 편하게 보여줬다. 그런데 그걸 또 좋게 봐줬다. 감독님이 좋은 점을 많이 봐줬다."

물론 원진아 역시 수없이 많은 오디션에 낙방한 과거가 있다. 그는 "어느 배우나 다 그런 것 같다. 한 번에 나랑 맞는 작품을 찾는 게 기적인 것이고 말이 안 되는 거다. 떨어지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오디션을 보면서 두려움은 덜었던 것 같다"며 "물론 처음에는 너무 속상했지만, 나중에는 '나랑 맞는 뭔가가 있겠지' '오디션은 떨어지라고 있는 것이고, 그러다 붙으면 땡큐인 거고, 아니어도 상처받지 말자'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없이 많은 탈락을 경험한 뒤, 처음으로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원진아는 "마지막 리딩까지 하고, 그 다음에 미팅을 한 번 더 하자고 했다. 그렇게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그래. 우리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무심하게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멍해서 '네? 같이 하는 거에요?'라고 했더니 '같이 해야지!'라고 했는데 그냥 멍해져서 '아.. 네..'라고 말했던 것 같다. 현실감도 없고 집에 가서도 '이게 맞나?'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 가기 전까지도 '내가 하는 게 맞나'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건 역시 가족들이었다. 원진아는 "항상 오디션 결과는 엄마한테 먼저 얘기하는데, 엄마도 전화 받으면서 울고, 저도 울었다. 물론 오래는 아니지만, 엄마가 오랫동안 제가 연기를 못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처음 듣는 합격 소식도 아닌데,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한편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지난



1월 30일 종영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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