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가 '무한도전'의 정식 멤버가 됐다. 양세형이 자연스럽게 정식 멤버가 된 것을 감안하면 '식스맨'을 통해 선발된 광희 이후 테스트를 거쳐 정식 멤버로 합류한 것은 조세호가 처음이다.
1월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조세호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진행됐다. 조세호를 고정 멤버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다각도로 평가한 것.
조세호는 온갖 테스트를 거쳐 '무한도전'의 정식 멤버가 될 수 있었다. 프로 봇짐러, 예능 떠돌이 등 수식어를 갖고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해온 조세호가 국민 예능이라 불리는 MBC 주말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재미로 한 테스트들이었지만 그가 받은 테스트를 살펴 보면 의미심장하다.
'무한도전'은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과거 정형돈은 '무한도전'에 대해 "무서운 프로그램"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만큼 멤버들에게 보다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왕왕 있다. 기대치도 워낙 높다.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 무한도전 내에서는 물론 카메라 밖에서도 항상 날카로운 시선을 받게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촬영 전날에 무엇을 했는지까지 체크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로 몇차례 출연한 이들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일부 시청자들도 있어왔다. 워낙 오랫동안 방송돼 왔고 시청자들과 멤버들이 함께 나이 들어가는 프로그램인 만큼 정식 멤버 외의 인물들을 경계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 것.
'프로봇짐러'로 자유롭게 방송 활동을 했던 조세호에게는 이 무게를 이겨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조세호는 무한도전이 하고 싶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그는 알고 있을까요. 무한도전에서도 그를 몹시 원했다는 것을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조세호의 영입이 '무한도전'의 선택이었음을 공식화한 것. 동시에 "한 배를 탄 멤버로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세호가 '무한도전'의 무게를 견디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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