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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여왕 이보미 “‘자신에게 더 엄격하게’ 절감한 1년”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8-01-02 06:00:01


[뉴스엔 주미희 기자]

이보미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 한 2017년을 뒤로하고 2018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일본 골프 전문 매체 '골프정보 ALBA.Net'은 최근 한국 수원에서 열린 이보미의 팬클럽 송년회에 참석해 이보미와 이야기를 나눈 뒤 이를 바탕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이보미
▲ 이보미
기사에 따르면 이보미는 팬들 앞에서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멀리서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는 무척 힘든 시즌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경험했다. 오늘 즐거운 시간 보내주시면 기쁠 것 같다.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보미는 "솔직히 힘든 시즌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일본 진출 이후 처음 뜻대로 되지 않는 한 해를 보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7승과 5승을 거뒀고,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을 2년 연속 휩쓸었던 이보미는 201년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골프정보 ALBA.Net은 "좀처럼 우승이 나오지 않았을뿐더러, 컷 탈락도 경험했다. 8월 '캣 레이디스'에서 1승을 한 뒤에는 다시 성적이 주춤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금 랭킹 23위로 시드를 확보하긴 했지만 한 시즌에 컷 탈락 4번은 일본에 온 이래 최악의 기록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이보미가 안정된 성적을 남겨왔다는 이야기인데, 가장 납득되지 않는 것은 이보미 자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이보미가 몇 번이나 답답함을 토로한 부분은 "샷 감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이보미는 JLPGA 투어 최고의 샷 메이커라고 불릴 정도로 정확한 아이언 샷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8월 우승 후에도 이보미는 "우승은 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샷, 쇼트게임, 퍼팅 모두 좋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은 모든 밸런스가 좋다고 말할 수 없고, 하나가 좋으면 다른 부분이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래도 '이보미니까 괜찮아'라는 고정관념이 일본 투어 관계자, 언론, 팬들 사이에 있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이보미는 골프정보 ALBA.Net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받은 많은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성적 밖에 없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그 압박감이 힘들긴 했다. 올해 최종전에선 '올 시즌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했고 좋은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보미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리코 컵'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7번째 톱 10에 성공했다.

이어 이보미는 "과거의 성적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쫓는 것이 어려웠다. 시즌 시작부터 그런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초심을 잊지 않았고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더 열정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보미는 스스로를 엄격하게 평가하기도 했다. 이보미는 "스스로 만족해버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내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골프를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골프를 즐긴다는 건 다른 차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에게 더 엄격하고,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골프를)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걸 절감한 1년이었다"고 돌아봤다.(자료사진



=이보미)

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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