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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박성현 “2017년 최고의 해, 내년 목표 3승”(일문일답)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7-12-04 21:45:13


[인천공항(영종도)=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사진 윤다희 기자]

39년 만에 신인 3관왕이라는 LPGA 대기록을 쓴 박성현이 귀국했다.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12월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3관왕을 한 것이 아직까지도 제가 무슨 일을 한 건지 잘 모르겠다. 가장 좋았던 상은 올해의 선수상"이라고 밝혔다.
박성현
▲ 박성현
박성현은 "2017년은 최고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올해가 만족스럽고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한 점이 훨씬 많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내년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지난 10월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지었고, 11월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까지 차지하며 신인 3관왕에 올랐다.

신인이 데뷔 해 3관왕에 오른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의 대기록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신인왕 포인트 1,620점으로 1위, 올해의 선수상 162점으로 공동 1위, 상금 233만5,883 달러(한화 약 25억4,000만 원)로 랭킹 2위, 평균 타수 69.247타로 2위, 세계 랭킹 2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 한국에 온 소감은?

▲ 제가 늦게 들어와서 많은 분들이 안 오실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신기하다.

- 3관왕 소감은?

▲ 아직까지도 제가 무슨 일을 한지 잘 모르겠다. 숨가쁘게 2017년을 보냈고 뒤돌아 볼 시간이 없었다. 끝나고 나니까 상금왕, 신인왕, 운이 좋게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게 됐는데 받고 나서 굉장히 떨렸다. 트로피 들고 사진을 찍을 때도 이게 내가 받아야 할 상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다.

- 3개 상 중에 가장 좋았던 상은?

▲ 올해의 선수상이다. 전혀 생각지도 못 한 상이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결과가 늦게 나와서 결과를 듣자마자 너무 어벙벙했다. 저희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나중에 더 기쁘더라.

- 3관왕 후 많은 축하를 받았는데 기억 남는 말은?

▲ 저희 (박성주) 프로님이 '잘 했는데 아직 멀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물론 저도 올해가 만족스럽고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한 점이 훨씬 많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 부족한 점은 어떤 것?

▲ 너무 많다. 우승이 아닌 매 대회가 너무 아쉽고, 상황마다 대처하는 능력도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대회가 많았다.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 2017년이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은가.

▲ 최고의 해가 아닐까.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타고 제 목표까지 다 이룬 해다. 아마 한참 뒤에 2017년을 돌아봤을 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 내년 목표는?

▲ 좀 이르긴 한데, 올해는 시즌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잡았다. 마지막에 우승하고 싶었는데 놓친 부분이 굉장히 아쉬워서, 내년에는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생각해 봐야될 것 같다.

- 시즌 끝나고 어떻게 지냈는지? 국내 일정은?

▲ 미국에서 저희 언니가 혼자 있어서 언니랑 같이 있었고 여행을 갔다 왔다. 보름 정도 한국에 있을 것 같은데 스폰서 일정 소화하고 휴식을 더 가지고 좀 일찍 미국에 들어갈 생각이다.

- 내년 시즌 첫 대회는?

▲ 아직 생각 안 해봤다. 스케줄은 확인했는데, 바하마 대회는 안 나갈 것 같다. 아시아 대회부터 나갈 것 같은데 바뀔 수도 있다.

- 우승했을 때보다 표정이 더 좋다.

▲ 솔직히 우승했을 땐 실감이 별로 안 난다. 나중에 이렇게 많은 분들께 축하를 받았을 때 실감이 난다.

- 많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봤는데, 특히 인상에 남은 선수는? 배우고 싶었던 점은?

▲ 놀랐던 점은 렉시 톰슨 작년보다 경기력이 정말 많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저보다 어리지만 계속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저도 보면서 많이 느꼈다.

- 100점 만점에 몇 점인가?

▲ 75점. 저는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서 25점을 뺐다.

- 최저 타수상을 못 탄 아쉬움은? 세계 랭킹 1위는 어땠나?

▲ 베어 트로피 상을 욕심낸 건 좋은 위치에 이었기 때문이었다. 올해는 받지 못 했지만, 내년에 그 상을 타려고 노력할 것이다. 세계 랭킹 1위는 일주일 1등이지 않았나. 일주일이라도 일등한 게 어딘가 생각했다. 그 순간만은 제가 자랑스러웠기 때문에 좋았다.

- 팬들에게 한 마디?

▲ 공항에 너무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감사드린다. 2017년에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것 같다. 2018년엔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 감사하다



.

(사진=박성현)

뉴스엔 주미희 jmh0208@ / 윤다희 d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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