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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사랑의온도’ 김재욱vs조보아, 너무 다른 짝사랑의 향방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7-10-11 10:01:50


[뉴스엔 이민지 기자]


짝사랑에도 각자의 방식이 있다. 누군가는 묵묵히 기다리고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나선다. 상대가 마음을 주지 않고 철벽을 치는 가운데 이 각기 다른 방식은 더욱 도드라진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연출 남건)는 작가와 셰프의 사랑,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드라마.
기본적으로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자연스럽게 이현수, 온정선의 주변인들은 두 사람의 사랑을 그려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여느 멜로 드라마가 그렇듯 사랑의 방해꾼도 등장하고 삼각, 사각관계를 만들 인물이 있다.

이 과정에 등장하는 박정우(김재욱 분)와 지홍아(조보아 분)은 각자의 캐릭터다운 짝사랑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거나 미움을 받고 있다.

제작사 대표 박정우는 머리도 좋고 사업적 능력도 뛰어나고 젠틀하면서도 칼 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온갖 매력을 다 몰아넣은 이 캐릭터는 '사랑의 온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가장 흔들고 있는 인물이다. 이현수의 엉뚱함에 끌려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고백까지 했지만 그 순간 이현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며 울었다.

그 후로 5년간 박정우는 이현수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이현수를 사랑하지만 이현수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그녀를 지켰다. PD와 갈등을 빚으며 힘들어 하는 이현수의 뒷바라지를 한 것도 박정우다. 이현수는 자신이 약해지는 순간에도 박정우에게 선을 그어버리는 철벽 면모를 보였지만 박정우는 이를 존중했다.

그런 박정우가 사랑하는 또 다른 사람이 온정선이라는 점은 박정우라는 캐릭터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박정우는 5년 전 온정선이 셰프가 되기 전 이미 그의 실력을 알아봤고 온정선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온정선과 둘도 없는 형동생이 된 상황. 10월 10일 방송분에서는 자신이 사랑한 이현수와 온정선의 관계를 알게 되는 박정우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정우가 이현수의 철벽을 존중하고 지켜보는 쪽을 선택했다면 지홍아는 완벽히 다르다. 지홍아는 온정선, 이현수의 만남에 큰 역할을 했다. 이현수를 더없이 좋아했지만 동시에 이현수와 자신을 비교하며 우월감을 느꼈다. 온정선과 이현수 사이의 묘한 기류를 처음 포착했을 때도 온정선이 이현수를 좋아할리 없다고 확신했다.

지홍아는 이현수에게는 온정선에게 바람기가 있다고 거짓말했고, 온정선에게는 이현수에게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했다. 온정선이 이현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자 지홍아의 악녀본능은 본격화됐다. 이현수보다 성공하기 위해 박정우를 찾아가 딜을 제안했고 이현수가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을 내심 좋아했다.

온정선은 늘 지홍아에게 선을 그었고 급기야 "너 착각하게 한 적 없다. 네 감정은 네가 책임지고 처리해. 더이상 나한테 감정 폭력 쓰지마"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지홍아는 그러나 더욱 독기를 품고 이현수보다 성공한 작가, 온정선의 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현수가 하차한 드라마에 합류,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온정선 이현수의 러브스토리만큼 너무 다른 짝사랑 방식을 보인 박정우, 지홍아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제 막 온정선 이현수의 관계를 알게 된 박정우가 흑화할 것인지, 두 사람을 모두 좋아했던 그이기에 더욱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칼을 갈고 있는 지홍아의 적반하장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사진=SBS '사랑의 온도'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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