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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와치]‘범죄도시’ 연변 사투리가 어색해? 윤계상을 위한 변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10-08 07:25:02

[뉴스엔 박아름 기자]

"분명히 장첸에 젖어들 거라 생각했다."

지난 10월3일 개봉해 절찬상영중인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 윤계상은 갑자기 나타나 도시 일대의 최강자로 급부상한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으로 분해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윤계상은 장첸 연기를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 변신을 감행했고, 주인공인 마동석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다소 어색한 연변 사투리는 극 초반 몰입을 방해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윤계상을 비롯해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은 이를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극이 진행될수록 초반 연변 사투리의 어색함은 사라지고 희대의 악인 장첸의 악랄함이 부각되면서 관객들은 자연스레 장첸에 몰입하게 된다고.

윤계상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울 받고 "연변 사투리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윤계상은 "두 달 가량 연습했다. 워낙 액센트가 셌다.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수위 조절이 가장 문제였다. 세게 하니까 너무 가벼워 보이고 수위를 낮춰보려 했더니 어디서 본 듯한 소리더라. 장첸이 말하는 신이 별로 없었고, 말도 별로 없다. 근데 그 말이 가장 효과적으로 잘 들리면서 그냥 쑥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비주얼상으로 '나 연기해' 라고 하는 게 독이 될 거라 생각했다. 계속 시나리오 대사를 펼쳐놓고 연습해보고 순화시키고 표준말도 섞어보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어쩔 수 없었다는 윤계상. 그럼에도 윤계상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계상은 "어쨌든 이 영화가 시작되고 장첸이 드러나는 순간 어색함이 있을 수 있다. 장첸은 전사가 없는 인물이다. '윤계상이란 배우에 대한 이미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몰입감을 확 줄 수 있을까?'란 생각을 누구나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첫 신이 중요했는데 난 만족한다"며 "어차피 영화 끝난 다음에 결정하는 거다. 아무도 마지막엔 그렇게 생각 안할 거라 생각한다. 시작만 넘어가면 그 말투와 뉘앙스, 분위기에 분명히 젖어들 거라 감독님도 생각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처음엔 열심히 했는데도 연변 사투리가 오글거려 계속 걸렸다. 적당히 맞춘 것이다"고 밝혔다.

'범죄도시'를 만든 강윤성 감독 역시 "사실 관객들이 그 당시 연변 사투리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영화 '황해'가 있다보니 김윤석씨와 비교하게 된다. 우리가 연변어 코치를 윤계상씨한테 1대1로 붙였고, 그 사투리는 윤계상씨한테 맞는 사투리였다. 하면서 비교는 되겠다 싶었는데 그걸 따라갈 수 없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무튼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윤계상의 예상대로 뚜껑을 열어보니 윤계상 연기에 대한 지적보다는 호평이 대다수다. 사투리 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나쁜 놈처럼 보이고 무섭게 보일 수 있을지 그 기운을 습득하고자 노력했다는 윤계상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한편 '범죄도시'는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추석 극장가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사진=키위미디어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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