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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소감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7-09-20 10:08:37


[뉴스엔 이민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 우리 국민들은 지난 겨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다.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다"고 수상의 영광을 국민들에게 돌렸다.
그는 "2차 세계대전 후 많은 신생 국가들처럼 대한민국의 현대사도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로 이어지는 고단한 역사를 이겨냈다. 마침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에 모두 성공한 나라가 됐다. 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국민들의 성취가 내가 오늘 우리 국민을 대표해 세계시민상을 받게 된 이유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한국 전쟁이 휴전되던 해에 태어났다. 대다수 국민이 절대 빈곤에 시달려고 민주주의는 영원한 꿈처럼 느껴졌던 시절이다. 그 시절의 한국에 대해 외국에 어느 칼럼니스트는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이뤄진다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가 한국 국민들의 역량을 확인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4.19혁명, 5.18 광주 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독재의 벽을 무너뜨린 우리 국민은 경제에서도 기적같은 힘을 발휘했다"며 아시아 외환위기,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을 극복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촛불 혁명을 통해, 헌법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국민의 뜻을 실현했다. 우리 국민들은 독재정권이 빼앗았던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을 권리도 되찾았고 대통령이 잘못할 때 탄핵한 권리도 보여줬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세계 시민들에게 보여줬고 이를 통해 대통령이 된 나에게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줬다. 나는 이 사실이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촛불혁명은 여러달에 거쳐 17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민행동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건의 폭력도 단 한명의 체포자도 발생하지 않고 완벽하고 평화로운 문화적인 축제 집회였다. 폭력이 아니라 평화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줬다. 평화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민주주의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 촛불 시민들이야 말로 노벨 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을 했던 학생이었고 노동인권 변호사였으며 촛불 혁명 함께 했던 나는 촛불 정신을 계승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담고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으로서 수많은 국민들과 악수를 나눈다. 국민들이 먼저 손을 내밀고 반가워할 때 행복하다. 동시에 마음이 아파오기도 한다. 국민들이 내 손을 꼭 잡아줄 때 전해오는 것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그리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라는 간절함이다. 오늘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나는 다시 다짐한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은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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