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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여목사와 전직 사제의 충격적인 추문(종합)
2017-09-17 00:22:16

[뉴스엔 이민지 기자]

전직 신부와 목사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9월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천사목사와 정의사제, 헌신인가 기만인가' 편을 통해 공지영 작가와 전직 천주교 사제, 한 여목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소설가 공지영 작가는 전직 신부가 모금한 돈을 다른 곳에 썼다는 글을 올렸다가 피소 당했다. 공지영 작가를 고소한 사람은 SNS상에서 제법 유명했던 사제 김모씨다.

소설 '도가니'를 집필했던 공지영 작가는 왜 사회적 약자를 일한 김씨를 비판했을까. 공지영 작가는 "면직됐는데 신부인척 하고 SNS에 있더라. 그래서 김모신부가 면직됐으니 후원을 중단하라고 했다. 밀양송전탑, 쌍용자동차,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모금했다고 했지만 한푼도 드리지 않은걸 내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2년 1월 통영에서 있었던 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다. 공지영 작가는 "이해인 수녀님이 통영에 있는 어떤 신부가 강연을 요청했다고 했다. 의로운 신부이고 훌륭하니까 가서 도와달라고 하셨다"고 그와의 첫 인연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김신부의 태도가 변해갔다고. 공지영 작가는 "아침마다 톡이 와서 기도한다고 했다. 부담스러웠다. 어느날 '강원도 집에 글쓰러 갑니다' 했더니 자기도 가서 옆방에 기거하면서 미사를 해드리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5월 어떤 신부님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유언비어에 속지 말라는거였다. 거기 보니까 유명작가를 스토킹하다가 고소당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고소는 안했지만 나였다. 그게 유언비어라고? 권력이 있는 공작가가 불쌍한 신부를 왜 음해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신부에 대한 제보가 쏟아졌다. 공지영 작가는 "마산교구장님이 날 불렀다. 제보자들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이미 교구에 엄청난 투서가 쌓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신부는 이후 면직됐다.

김 전 신부는 "해고된 아픔을 아시죠? 공지영씨가 영향력이 큰 사람이다. 내가 후원금 횡령한 적이 없어서 고소했다"고 말했다. 면직되기 전까지 김씨는 경남지역에서 제법 존경 받던 유명신부였다. 진주와 통영에서 아름다운 가게를 정착시켰고 고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받아 남수단 아이들도 도왔다. 세월호 참사 때 팽목항에 달려갔다. 인권이 탄압받는 현장을 주시했던 인물이기도.

공지영 작가는 "기사가 날 때 내 이름만 난다. 이 사람은 계속 김모씨다. 그때도 계속 페이스북에 난 죽음만 생각한다고 하고 있었다. 그러면 불쌍한 신부님 하면서 모금했다. 구렁텅이에 들어간건 나다"고 말했다.

결국 공지영 작가는 2년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전 신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최근 법원에 항고했다. 그런데 면직 후 김 전 신부가 고소한 사람은 공지영 작가 뿐이 아니었다. 마산교구 신부도 고소한 것. 자신의 면직 사유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김 전 신부는 "개인 인권이 있어서 그런 내용이 유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면직 후 SNS 억울하다며 사유를 공개하라고 했던 그는 마산교구가 사유를 공개하자 고소한 것이다.

마산교구 측은 "한 사람이 조사하는게 아니다. 여러 사람이 조사하는건데 전혀 근거 없는 걸로 조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산교구가 공개한 김씨의 면직 사유는 사제가 지켜야 할 10계명 중 제6계명을 어겼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간음하지 말라'다. 또 사저로서 해당 교구에 머물러야 하는 의무, 교회 재산을 허가 없이 양도한 자는 처벌되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고 되어있었다.

김 전 신부가 면직된 것은 교회법에 따른 것이고 가톨릭 내부의 문제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 사건을 되돌아 보는 것 역시 김 전 신부의 면직 사유 사실 여부를 따지기 위함이 아니다. 그의 면직과 관련된 한 여인이 있고 그 여인에 관한 수많은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김 전 신부의 면직사유서에는 한 여성의 이름이 18번 등장한다. 그녀는 전주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이 모 목사였다. 이 목사는 미혼모 출신으로 아이들을 입양해 기르고 있었다. 결혼도 하지 않고 20년 넘게 장애인들을 위해 살고 있다는 이목사는 곳곳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그녀는 왜 김 전 신부 면직사유서에 등장한 걸까.

면직이 부당하다는 김 전 신부의 주장에 대해 마산교구 관계자는 "오랜시간 수많은 증인들의 증언을 듣고 본인에게도 소명기회를 준다. 공문낸게 사실이고 다 다"고 말했다.

김 전 신부와 이 목사는 2013년 인연을 맺었다. 김 전 신부는 "성추행 사건으로 이 지역사회에서 왕따가 돼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 울고 있는 모습이 계속 SNS에 올라오더라"고 말했다. MBC 'PD수첩'에 나왔던 한 성추행 사건에서 이목사는 자신이 성추행 피해자로 등장했다. 김 전 신부는 공지영 작가에게 이 목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공지영 작가는 "오 목사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소설로 쓰라고 하더라. 성령의 명령이라고 하더라. 그때 성경 보면 성령 들먹이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치졸하시다고 하면서 다 차단해버렸다"고 말했다.

천주교 신자였던 이목사와 김 전 신부와의 만남은 당시만 해도 신부와 교인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보였다. 그런데 김 전 신부가 면직 당하기 2달 전 이목사는 막내아들을 출산했다. 사회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 자신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정자를 기증 받아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아이가 태어난지 넉달이 지날 무렵 이목사가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에 김 전 신부가 출근했고 이듬해 센터장이 됐다.

김 전 신부가 면직 당한 후 천주교에 환멸을 느껴 개신교로 개종하고 목사가 됐다는 이 목사. 그무렵 동네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이목사가 낳은 아이와 김 전 신부에 대한 것이었다. 마산교구 역시 이 부분을 집중 조사했다. 이 목사 임신 당시 아버지에 대해 확인했냐고 묻자 마산교구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전 신부가 면직 후 억울하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 보냈던 자료에는 아이와 관련한 자료도 있었다. 아이의 아버지가 공증까지 했다는 자필 자료였다. 각서를 살펴보던 중 의문점을 발견했다. 당시 정자를 기증했다는 남자의 나이는 69세고 1급 시각장애인이었다. 그런 사람이 썼다고 보기에 각서의 글씨에는 정갈했고 이 목사의 자필 사인과 비슷했다.

또 이 목사가 입양했다 파양한 아이까지 키우고 있는 척 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목사가 입양한 아이들을 돌봤었다는 어린이집 교사는 "(이 목사가 첫째 아이를) 입양한지 10일 정도 됐을 때 어린이집에 왔다. 등하원을 시키다가 어느 순간 먹고 살기 바쁘니까 조금 더 늦게, 늦게 하다가 24시간 우리가 맡았다"고 말했다. 셋째 아이의 경우 입양한 날부터 어린이집에 맡긴 후 3년간 집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입양한 아이들은 행사가 있거나 사진 찍을 있을 때만 데려갔다.

너무한다 싶어 이 목사에게 건의했더니 오히려 화를 내며 아이들을 데려갔다고 한다. 어린이집 교사는 "어린이집 얼마든지 많으니 빼가면 그만이라고 하고 가버린다. 둘째아이가 놀라서 안 가려고 붙잡고 울었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후 아이들만은 계속 돌보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이 목사는 아이들을 만나지도 못하게 한다고. 몇년간 아내와 함께 아빠 역할을 하며 아이들을 키웠던 어린이집 부원장은 "지금도 보고 싶어서 잠을 깬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아이들이 자기 돈벌이수단이다. SNS상으로 그냥 앵벌이다"고 주장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은 비단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아니다. 이 목사가 운영하는 센터에서 근무했던 사람은 "SNS를 잘 이용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복지시설은 10명 남짓한 장애인들이 낮 시간에만 머물어 직원이 세명 정도 밖에 없지만 대부분 6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떠났다. 후원금 강요 등 이 목사의 비정상적인 요구 때문이었다고 한다. 직원들 대부분이 월급에서 후원금을 냈고 그 돈을 이 목사가 가져갔다고. 또 이 목사의 개인 SNS에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고 댓글을 달지 않으면 언성을 높일 정도로 집착했다고 한다.

미혼모지만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며 20년간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해왔다는 이 목사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복지시설에서 일했다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그녀의 행적을 되집어 보기로 했다.

2000년 이 목사를 만났다는 지인에 따르면 당시 그녀는 장애인을 위한 봉사 역시 작은 술집을 경영하고 있었다.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2000년 충남의 한 복지시설에서 근무했던 그녀는 동시에 전주에서 호프집을 운영했다.

과거 4년간 이 목사와 사귀었다는 구 모씨는 그녀에게 혼인빙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첫째딸이 3살이었음임에도 이 목사는 구씨 앞에서 이를 철저히 속였고 그에게 돈을 받아갔다. 당시 그녀는 복지시설에서 일한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고 있었다고.

또 2010년 재혼 사이트에서 이 목사를 만났다는 송모씨는 결혼도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스러운 것이 한두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송씨는 "재벌가 남편이 있다고 했다. 이혼 조건으로 5억 정도를 받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미국 캐나다 한의사라고 했다. 봉침을 놓는다고 그러고 장애인 하나 봉침 놔서 암을 고쳐줬다고 했다"고 말했다.

고씨 역시 이 목사에게 강요를 받아 그녀로부터 봉침을 수차례 맞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처럼 살아있는 벌의 침을 놓는 것은 위험하다. 그녀가 봉침을 놓는 대상에는 장애인들도 있었다. 심지어 아이들에게까지 봉침을 놨다고. 가끔 집에 갈 때마다 어김없이 봉침을 맞고 왔다는 아이들. 아이들은 그래서 집에 가는 것을 무서워했다고 한다.

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 목사가 놓는 봉침에 대한 소문이다. 성기에다 봉침을 놓는다는 것. 장애인들 외에도 센터에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센터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한다.

봉침 경험자들은 "부부관계가 좋아질거라고 했다. 말할 사이도 없이 바지를 내린다", "온 몸에 다 맞았다. 거기까지 놔준다고 그랬다. 아니라고 하는데 남들은 돈 없어서 못 맞는거니까 놔준다고 하더라. 어쩔 수 없이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술의 목적은 이후에 밝혀졌다. 봉침을 맞으면 몽롱해지는데 이 목사는 CCTV나 사진을 촬영한 후 한참 뒤에 그것을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고. 그리고 그런 이 목사의 조력자가 김 전 신부였다고 한다. 사제였던 시절 김 전 신부가 인맥으로 사람들을 데려오면 이 목사가 외설스런 봉침을 시술한 후 후원금 명목으로 거액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방문에 이 목사는 "와주신 것도 고맙고 제대로 알고 하셨으면 좋겠다. 상식적으로 내가 41kg 나간다. 돈 벌려고 했으면 상식적으로 이런 일을 했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의혹에 대해 제기하기 시작하자 태도가 달라졌다. 이 목사는 "내가 발작이 일어나고 심정지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몸상태가 안 좋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신과 약을 먹고 있을 정도로 신경이 불안정하고 자살시도도 여러번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목사는 봉침에 대해 "건강 강의 차원에서 설명해준 적은 있지만 침술을 놓거나 한건 아니다. 침 놓은 적이 없다. 한의원에서 놓는 건데 내가 전문적으로 그걸 볼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만약 놨다면 날 고소해야 하는거 아니냐. 내가 할 일 없어서 장애인들에게 그러겠냐"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9시간 가까이 이 목사와 김 전 신부의 해명을 들었다.

이들은 "파양한 아이는 장애인이었는데 입양 후 의료지원이 끊기자 친 아버지가 의료지원을 위해 파양을 요청했다. 파양 후에도 경제적 지원을 하며 부모 역할을 했다.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긴건 생계를 위해 일해야 했기 때문이며 선생님들의 주장처럼 한번도 데려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막내아들은 정자기증을 통해 출산했지만 시술 병원, 의학적 증거는 개인 프라이버시라 공개할 수 없다. 직원에게 후원과 SNS 댓글을 강조한 적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여러 남성들과 주고 받은 이 목사의 문자. 내용은 공개하기 어려울 만큼 외설적이다. 유독 많은 문자를 이 목사와 보낸 남성이 있었다. 그가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도 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김 전 신부가 제작진에게 보낸 제보에도 동일한 남자의 사진이 있다. 그는 국회의원이었던 A씨다.

이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A씨가 자신과 아이들을 후원해주는 든든한 존재라고 자랑했다. A 국회의원 측근은 "선거는 장애인 단체가 굉장히 좋다. 장애인 단체 회장이 표를 좌지우지 한다"고 말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장애인 단체 관계자로 시작한 인연인 것. 그러나 이 목사가 A씨에게 봉침을 놓아주며 관계가 변화했다. 이 목사가 A씨 사진을 찍은 후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내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제보 중에는 이 목사가 돈을 받은 사실을 스스로 언급하는 육성이 있었다.

이 목사를 취재했던 기자는 이 목사가 이런 식으로 재산을 형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기자는 "정치인들한테 내가 당신 애를 가졌다고 협박하는거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보면 나이가 조금 있고 재력도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장애인 재활센터 주변 5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18세 이후 영리 활동을 한 것이 없다고 주장한 이 목사는 "임대 아파트를 사서 부동산 재테크도 했고 골동품에 관심 있어서 사다 판 경우도 있고 사람들을 도와줘서 돈을 받기도 했다"고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이 목사의 재산 내용 중에는 매매가 아닌 증여 땅이 있다. 이 목사에게 정자 기증을 했던 시각 장애인이 증여한 것이다. 이 목사는 "돈을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 그래서 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목사와 각서 내용의 금액도 맞지 않았고 증여한 날짜는 2월인데 각서를 쓴 날짜는 9월이다.

정자기증자의 전 부인은 "벌침 맞고 타고 올랐겠지. 다 공개하겠다고 협박했을거다"고 말했다. 또 정자기증에 대해서도 그는 전 부인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하지마"라고 했다. 당시 이들 부부는 이 목사와 같은 지역에서 장애인 단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전 부인이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이 목사가 앞 못 보는 남편을 유혹해 땅과 재산을 넘겼다는 것이다.

재산 형성의 또다른 비밀은 후원이다. 김 전 신부는 2013년 이 목사가 대표인 장애인 단체 앞으로 후원자를 모집했다. 당시 후원했던 이들은 대부분 김 전 신부를 믿고 후원금을 보냈다. 당시 유명인사들이 후원한다는 내용이 보도되며 후원이 줄을 이었다고. 당시 기사를 쓴 기자는 김 전 신부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사제니까 내용을 믿고 나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기사를 쓴거다. 신부님을 너무 믿은게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천주교 관계자는 "SNS로 모금하는건 나쁘다. 공식 매체가 아니지 않나. (교구에) 보고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후원받은 돈으로 지은 집을 보여주겠다는 이 목사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장애인 활동 공간으로 활용했다며 미리 준비한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 목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거절을 해도 계속 돈봉투를 주려고 했다.

자신들의 사기 행각을 감추기 위해 이들이 사용한 또다른 수단은 종교였다. 천주교 관계자는 "사람들이 김 신부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가 고 이태석 신부를 내세우고 세월호 희생자를 돕는다고 했지..착한 신도들은 신부가 사회복지 한다고 하면 이것저것 안 따지고 돈을 꺼낸다"고 말했다.

김 전 신부가 면직 당하자 개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이 목사. 김 씨를 대신할 포장이 필요했던 건 아니었을까.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의 행위로 두 사람을 기소했다. 재판이 시작됐지만 이들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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