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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6’ 행주 “쿨한 척 눈 실명 고백, 지금은 후련해”(인터뷰)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7-09-11 09:41:28


[뉴스엔 김예은 기자]

"제일 슬프기도 하고 제일 기쁘기도 한 2017년이다. 숨기고 싶었던 걸 공개했고, 동시에 공개해서 후련하기도 하다. 어쨌든 긍정적으로 마무리를 했다는 점에서 되게 만족스러운 것 같다. 행주라는 이름을 달고 래퍼로서 지낸 시간 동안 가장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점이 아닐까."
Mnet '쇼미더머니6'로 많은 이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깜짝 현장 지원부터 실명 위기 고백에 세미파이널 'RED SUN' 그리고 파이널 우승까지. 행주가 쉽지 않았던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엇보다도 '쇼미더머니6'에서 충격을 안겼던 것은 행주의 눈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 2차 예선에서 처음으로 고백한 뒤 화제가 됐고 '쇼미더머니6' 역대급 무대라 불리는 세미파이널 'RED SUN'에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다뤘다. 방송에서야 담담하게 풀어냈지만 이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행주는 최근 뉴스엔과 만나 이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지원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나선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지원하기 전까지는 신경을 엄청 썼지만 1차를 합격한 후엔 2차 준비하기 바빴다. 그때부터 눈은 별개였다"며 "2차 무대에서 프로듀서 형님들이 눈 얘기를 먼저 꺼냈다. 그래서 쿨한 척 대답을 했다. 그때는 후련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짓말을 할 순 없었고, 쿨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야 내 랩에 집중할 것 같았다. 눈이 제 랩보다 주목받는 게 싫었다. 쿨한 척 빨리 넘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눈보다 랩으로 주목받고 싶었다"고 말한 행주. 그가 생각하기에 이 목표는 이뤄졌을까. "제가 느끼기엔 반반이다"고 운을 뗀 행주는 "이런 눈을 갖고, 어려움을 갖고 극복했다는 게 밑에 깔려있지 않나. 그게 싫었다.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선 때는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힘든 과정을 뚫고 거머쥔 우승. 지금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느끼고 있다. 그는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면 거짓말이다. SNS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주변에서 캡처해 보여주고 이런 것들 때문에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무엇이었을까. 행주는 "'행주 오빠 섹시해요'라는 댓글이다"며 웃어 보였다. 이에 "'섹시하다'는 말을 인정하는 거냐"고 묻자 고개를 푹 숙인 뒤 "아.. 섹시한 캐릭터가 되고 싶다. 사실 너무 좋다. 음악도 섹시했으면 좋겠다. 만족한다. 앞으로 더 섹시해지고 싶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쇼미더머니6' 방송 내내 그랬듯 팬시차일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팬시차일드는 행주의 프로듀서였던 지코와 딘이 속한 크루. 행주의 우승엔 지코와 딘의 힘이 컸던 바. 행주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곧장 팬시차일드를 언급했다.

그는 "팬시차일드한테 항상 감사하다. '한 번 팬시는 영원한 팬시'라고 말하고 다니는데 팬시차일드가 알아줬으면 한다. 팬시차일드의 팬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저를 좀 몰아가줬으면 한다. 그러면 저도 팬시차일드 2군 정도는 되지 않을까. 감사하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사진=Mnet, 아메바컬쳐)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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