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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없다’ 라이트, ML 그라운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7-09-01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뉴욕 메츠 '캡틴 아메리카' 데이빗 라이트는 2016년 5월 28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라이트는 3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고 다저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현 OAK)를 상대로 팀에 4번째 득점을 올리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라이트의 시즌 7호, 빅리그 통산 242호 홈런이었다. 메츠는 이날 경기에서 6-5로 다저스를 꺾었다. 이날 경기는 라이트의 빅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목 디스크로 인해 부상자명단에 오른 라이트는 아직까지도 빅리그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뉴욕 포스트 마이크 푸마는 8월 30일(한국시간) 복귀를 다짐하고 있는 라이트에 대해 전했다. 라이트는 현재 싱글A에서 재활경기에 나서고 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라이트의 몸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재활경기에 나서기 전부터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다시 검사도 받을 예정이다. 1년이 넘는 재활기간을 가졌지만 여전히 복귀까지 남은 길은 멀다. 1982년생인 라이트는 이번 오프시즌 35세가 된다. 큰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는 나이다.

하지만 뉴욕 포스트는 "메츠와 3년 4,7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는 라이트는 아직 유니폼을 벗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라이트는 여전히 복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2000년대 라이트와 함께 메츠를 이끌었던 베테랑 호세 레이예스는 "라이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를 100% 지지한다"며 "만약 그가 계속 뛰기를 원한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 그는 아직 젊다. 복귀에 대한 열망이 대단할 것이다"고 동료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메츠 구단의 입장은 선수와는 차이가 있다. 라이트의 복귀 가능 여부에 따라 다음시즌의 구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라이트가 건강하게 돌아오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3루의 주인을 물색해야 한다. 메츠는 지난겨울 라이트의 복귀를 기대하며 3루를 보강하지 않았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테리 콜린스 감독은 "어깨 문제에 대해 라이트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매우 실망한 눈치였다. 재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 역시 라이트를 기다리고 있지만 긍정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레이예스는 "메츠와 다시 계약했을 때, 라이트와 함께 뛸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흥분됐다.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지만 라이트가 3루, 내가 유격수로 그라운드에 나서 한 번이라도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라이트의 복귀를 기원했다.

메츠의 심장이자 상징이던 라이트는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부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팀과 동료들이 기다리는 그라운드로 라이트가 과연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0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8순위로 메츠에 지명된 라이트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13시즌 동안 통산 1,583경기에 출전해 .296/.376/.491, 242홈런 970타점 196도루를 기록 중이다. 라이트는 통산 7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2차례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자료사진=데이빗 라이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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