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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류현진, ‘호투+승리 필수’ 최약체 SD 만난다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7-08-13 06:00:02

[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8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시즌 17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라 시즌 5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가장 좋은 기억을 가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최근 보이고 있는 무서운 상승세 잇기에 나선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커리어 내내 가장 강했던 팀이다. 통산 6경기에 선발등판해 37이닝을 투구했고 4승 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이 성적에 지난해 치른 한 경기까지 포함된 것임을 생각하면 류현진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4승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통산 11차례 상대 선발등판)와 함께 류현진이 단일 구단을 상대로 기록 중인 커리어 최다승이다.

다만 샌디에이고의 팀 구성은 류현진에게 약했던 시절과 전혀 다르다. 샌디에이고는 12일 다저스 좌완선발 리치 힐을 상대로 마누엘 마고-카를로스 아수아헤-호세 피렐라-헌터 렌프로-윌 마이어스-코리 스펜젠버그-오스틴 헤지스-더스티 콜먼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이들 중 류현진이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타자는 마이어스 한 명 뿐이다. 범위를 현재 샌디에이고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야수 전원으로 넓혀도 얀헤비스 솔라르테 한 명이 추가될 뿐이다. 2014시즌 한 차례 만나 3타수 2안타(2루타 1개)로 류현진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솔라르테를 제외하면 2013-2014시즌의 '류현진에게 매우 약했던 샌디에이고 타선'에 이름이 포함된 선수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류현진을 상대해본 경험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샌디에이고 타선은 약하다. 메이저리그 팀 타율 최하위, 팀 출루율 최하위를 기록 중이고 팀 OPS에서도 샌프란시스코에만 앞선 빅리그 전체 29위에 불과하다. 팀 홈런은 전체 16위지만 팀 득점, 팀 안타, 팀 2루타, 팀 타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구성이 달라졌다고 해도 류현진이 상대하기에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그 어느 팀보다도 부담이 없는 타선이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약한 타선인 만큼 샌디에이고 타선은 대부분의 구종을 효과적으로 공략해내지 못했다. 다만 체인지업을 상대로는 Pitch f/x의 상대 구종가치에서 1.0으로 플러스 수치를 기록 중이다(싱커를 상대로 8.1의 상대 구종가치를 기록 중이지만 류현진은 싱커를 구사하지 않는다). 패스트볼을 상대로는 -29.3, 커터를 상대로는 -7.4, 커브를 상대로는 -17.1을 기록 중이다. 큰 부담은 없지만 류현진은 체인지업 구사에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샌디에이고 타선에서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29, 3홈런을 기록 중인 피렐라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 중인 솔라르테,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20을 기록 중인 콜먼 등의 타격감이 뜨겁다. 최근 타격감이 뜨겁지는 않지만 같은 기간 동안 각각 3개씩의 홈런을 기록한 마이어스와 마고의 장타는 주의해야 한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베테랑 우완 줄리스 차신이다. 차신은 트레버 케이힐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떠난 샌디에이고 선발진의 실질적인 에이스. 23경기에서 132.1이닝을 투구하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다저스를 상대로는 3경기에 선발등판해 13.2이닝을 투구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6.59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 타선이 초반 차신을 공략해준다면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갈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중요한 시기에 가장 손쉬운 상대를 만났다. 반드시 호투와 승리를 모두 챙겨야 하는 경기에서 과연 류현진이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주목된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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