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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소녀시대와 어쩔수없이 동시컴백, 10주년 축하 응원”(인터뷰①)
2017-08-09 00:00: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제시카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제시카는 8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3번째 미니 앨범 'My Decade' 작업 비화, 컴백 소감을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제시카는 타이틀곡을 포함한 대다수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 지난해 발매된 미니 앨범 'WONDERLAND'에 이어 다시 한 번 프로듀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제시카는 직접 곡을 쓰고 부르는 작업에 대해 "요즘 음악 작업을 하며 힘든 부분을 느낀 적은 딱히 없다. 힘들어하기보다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제일 어려운 건 작사인 것 같다. 이번에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잘했다기보다, 내가 만든 노래가 너무 좋아서라기보다 그래도 직접 작업에 참여해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노래를 담았다는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 평소 팬들에게 쑥스러워 말하지 못한 이야기도 담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Summer Storm’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담담하게 이별에 대해 풀어낸 노랫말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제시카는 감성적인 보컬로 이별의 감정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솔로 1~2집 때는 발매 시기가 봄이라 화사하고 밝고 희망적인 가사를 담은 노래를 발표했어요. 사람들이 들을 때 기분 좋은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번 신곡 멜로디는 들었을 때 그렇게 슬프지 않아요. 하지만 가사는 상반되게 써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담담했다가 슬펐다가 그리웠다가 그런 여러 감정이 한 노래에 담겨 있는 곡을 통해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10주년이라고 꼭 파티하고 신나고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타이틀곡으로는 좀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죠. 팬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수록곡 5번 트랙 'Starry Night'에 실었어요."

애정을 담아 작업한 곡으로 가득 채운 앨범이기에 타이틀곡 이외에도 추천하고 싶은 트랙이 많다.

제시카는 "우선 2번 트랙 '뷰티풀 마인드'를 추천해드리고 싶다. 요즘 여러 곳에서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는데 이 곡은 굉장히 희망적인 곡이다. 제목을 먼저 생각하고 만들었다. '사람 안에는 누구나 예쁜 마음이 있으니까 세상이 이렇게 변해도 너의 예쁜 마음이 다 모아지면 세상이 좋아질 거다'라는 내용의 가사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끼는 곡인데 뉴욕에서 작업했다. 이 앨범 수록곡 중 가장 처음 작업한 곡이기도 하다. 그리고 4번 트랙 'Love U'라는 곡도 많이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 기타와 피아노가 조금 들어가 담백한데 어쿠스틱한 느낌도 나는 곡이다. 코러스도 없고 아예 제 목소리만 기타에 얹어진 예쁜 곡이다. 싱어송라이터 디어와는 그동안 몇 번 작업을 해본 적이 있어 편하게 같이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8월 가요계 대란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이달에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 워너원부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음원 강자 위너, K팝을 대표하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소녀시대 등 수많은 가수들이 신곡을 냈다.

이에 대해 제시카는 "경쟁에 대해 신경이 아예 안 쓰인다고 하면 좀 그렇겠지만 요즘 차트 성적이라는 것 자체를 잘 모르겠다. 너무 깜짝 놀랄 만한 결과들도 있고, 요즘 추세가 이런 걸 좋아하는 추세인가 싶기도 하다. 예전에 비해 많이 변한 것 같다. 성적이 좋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낸 앨범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일 컴백한 소녀시대의 경우 제시카가 몸 담았던 팀이라는 점에서 9일 컴백을 앞둔 제시카와의 경쟁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였다. 2007년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제시카는 2014년 소녀시대에서 탈퇴했고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코리델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겼다.

제시카는 소녀시대와 동 시기에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긴 하다. 같이 데뷔했으니까"며 "소녀시대 새 앨범 노래를 다 들어보지는 못 했는데 잘됐으면 좋겠다. 그들도 축하하는 의미로 발표한 앨범이기 때문에 응원한다"고 밝혔다.

SM 연습생, 소녀시대 활동을 거친 이후 팀과 소속사를 떠나 새 출발을 하는 등 누구보다도 다사다난하게 활동해온 제시카에게 지난 10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진짜 10년이 지났는 지 몰랐어요. 2007년 데뷔해 지금 2017년이 됐구나,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구나 싶어요. 좋았던 기억이 정말 많아 앞으로의 10년도 기대돼요. 요즘 필름처럼 기억이 삭삭 지나가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감사하게도 데뷔하자마자 큰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요즘 걸그룹들을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요. 너무 예쁘더라고요. 트와이스 등 여러 걸그룹들을 응원하고 있어요."

10년 중 인상깊은 순간으로는 '첫 도전'을 꼽았다. 제시카는 "아무래도 처음 해본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 데뷔했던 2007년, 그리고 솔로 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 등 첫 경험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데뷔할 때, 첫 솔로 앨범을 낼 때 느낀 설렘과 두근거림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향후 10년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제시카는 "내 계획은 웃는 일이 많도록 사는 것"이라며 "내가 안 어울리지만 눈물이 많은 편이다. 이제는 좀 날 더 생각해주고 안 해본 거 해보며 후회가 없게 살고 싶다. 물론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는다. 이제 20대 후반인데 지금 나이가 좀 그런 것 같다. 20대 후반이니까 30대는 좀 더 멋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안 해본 것도 해보고 여행도 많이 해보고 경험도 많이 해보고. 막연히 '너무 많이 웃어 아플 정도로 웃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그동안 여유가 되게 없었다. 그 여유를 더 많이 찾아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진=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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