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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와치]워너원 역대급 신고식, 암표-기자 사칭부터 눈물바다 고척돔까지 황혜진 기자
2017-08-08 06:17: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전례 없는 데뷔 신고식이었다.

꿈을 향해 달려온 11명의 연습생(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8월 7일 '워너원'이라는 이름으로 오랜 꿈을 이뤘다. 최근 종영한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비로소 하나가 된 워너원 멤버들은 화제성에 걸맞은 역대 최고의 신고식을 치렀다.
신고식은 이날 오후 내내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데뷔 기자간담회부터 취재진뿐 아니라 팬 '워너블'까지 함께한 '쇼콘(쇼케이스+콘서트)'까지 다사다난했던 초특급 신인 워너원의 하루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뜨거운 지원사격을 받은 덕에 역대 최고의 신고식을 치를 수 있게 된 워너원은 오는 2018년 12월까지 각종 음악 방송, 예능, 공연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데뷔 전부터, 또 데뷔와 동시에 무서울 정도의 성과를 낸 이들이 향후 음악 프로그램 1위, 가요 시상식 신인상 등 K팝 역사에 또 어떤 신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워너원에 눈멀었다, 암표상에 기자 사칭 팬까지 등장

여느 인기 아이돌들의 콘서트 현장과 마찬가지로 워너원의 콘서트장에도 암표상들이 득실거렸다. 미리 불법적인 경로로 티켓을 대량 구매한 이들은 공연장 부근에서 어린 팬들을 상대로 고가의 가격을 제시하며 암표를 팔기 위해 애썼다. 일부 팬들은 이들에게 티켓 가격을 물었다 비싼 가격에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티켓을 구입해 공연장에 들어서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다수의 취재진이 한 데 모이는 자리이다보니 관계자들은 현장이 혼잡해질 것을 우려, 간담회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프레스 비표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입장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는데, 입장 전후로 사전에 취재 신청을 하지 않은 수상한 이들이 프레스 데스크를 찾았다. 이들은 사전에 제작해놓은 수상한 명함을 내밀며 프레스 비표를 요구했지만 관계자들의 철저한 확인 끝에 결국 입장에 실패했다.

▲ 하루에 2만2,000명? 전례없는 대규모 첫 단독 콘서트 성공

대다수 가수들은 소규모 공연장에서 적은 수의 취재진 혹은 팬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 콘서트를 개최하며 데뷔를 알려왔다. 이후 차근차근 팬덤과 공연장을 넓혀가며 성장하는 행보를 보인다. 그러나 '프로듀스 101' 시즌2라는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놓은 워너원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엑소와 방탄소년단, 빅뱅 등 최정상 K팝 아이돌만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독보적인 괴물 신인의 클래스를 입증한 것.

워너원은 이날 하루 한 회로 진행된 공연을 통해 무려 2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뤘다. 무대 위에 오른 멤버들은 "꿈만 같다", "아직도 이곳에서 데뷔 공연을 하고 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워너블이 즐길 수 있는 많은 무대를 준비했으니 공연을 즐기다 가셨으면 한다"고 벅찬 속내를 털어놨다.

▲ 이런 아이돌은 없었다, 데뷔곡으로 차트 '올킬'

워너원은 이날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들여 준비한 데뷔 앨범 '1X1=1(To BE ONE)' 음원을 발표했다. 이미 데뷔 음반으로 선주문량 50만장 돌파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고,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영 당시에도 각종 미션 음원으로 차트 정상과 상위권을 모조리 휩쓸었던 이들이었기에 데뷔곡으로 거둘 성과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던 상황. 그리고 이 같은 기대는 또 하나의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타이틀곡 '에너제틱(Energetic)'은 공개 1시간 만인 오후 7시 기준 멜론과 벅스, 지니, 소리바다 등 총 7개 음원 차트 실시간 차트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또 '활활' 등 수록곡들이 2위, 3위, 4위, 5위 등에 차례대로 오르며 일명 '차트 줄세우기' 현상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굴욕도 없었다. '에너제틱'과 '활활'은 1, 2위로 진입한 데 이어 익일 오전 기준으로도 순위를 유지하며 워너원을 향한 식지 않는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에 강다니엘은 '쇼콘' 중간 "차트에서 1위를 할 지 상상도 못 했다. 응원 너무 감사드리고 정말 좋은 노래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워너블 덕에 워너원이 있다" 고척돔서 흘린 감격의 눈물

오후 8시부터 10시께까지 약 2시간동안 진행된 '쇼콘'에서 멤버들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Never(네버)', '나야나', 'Hands on Me(핸즈 온 미)'뿐 아니라 데뷔 음반 수록곡 '활활(Burn It Up)', 타이틀곡 '에너제틱(Energetic)', 수록곡 '이 자리에' 등 다양한 장르와 퍼포먼스의 무대를 펼쳐내 환호를 자아냈다.

화려한 무대만큼 감동적이었던 대목은 역시 공연 말미 엿볼 수 있었던 멤버들의 진심이었다. 워너원은 '에너제틱' 무대를 최초 공개한 이후 에필로그 영상 공개에 이어 '이 자리에'를 열창했다. '이 자리에'는 '프로듀스 101' 시즌2 마지막 경연일 생방송에 진출한 연습생들이 함께 불렀던 노래라 의미가 있는 곡. 때문에 이 노래를 부르던 윤지성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윤지성은 "여러분 덕에 워너원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 10명의 소중한 가족을 만나게 해줘 감사하다. 좋은 사람을 응원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성뿐 아니라 박우진, 하성운, 배진영, 김재환 등 다른 멤버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공연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고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곳곳의 팬들 또한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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