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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육군 대장 가족의 노예로 전락한 공관병” 폭로
2017-07-31 18:43:13

 

[뉴스엔 이민지 기자]

공관병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군인권센터는 7월 31일 "공관병은 육군 대장 가족의 ‘몸종’이 아니다"라며 육군 대장 가족의 노예로 전락한 공관병 관련 긴급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2016년 3월 경 부터 올해 초까지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육군제2작전사령부 사령관(대장, 육사 37기)의 가족이 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관병, 조리병 등에게 갑질을 넘어 노예수준의 취급을 하였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령관 가족에게 노예나 다름없는 ‘갑질’을 당한 의 피해자는 관사와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관병, 조리병, 보좌관"이라며 "관사 관리, 사령관 보좌 뿐 아니라 사령관 가족 빨래, 다림질, 텃밭 가꾸기, 옷 관리, 화장실 청소 등 사적 업무를 전담했고 심지어는 사령관 가족의 성경책 비치까지 챙기는 등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본연의 임무 이상의 일까지 모두 전가하며 부당한 대우를 함에도 불구하고 공관에는 전화가 없어 외부로 소통할 수도, 신고할 수도 없던 상황이었다. 심지어 2015년 최차규 전 공군참모총장의 '관용차로 아들 홍대 클럽 데려다주기'와 같은 운전병 사적 운용 갑질사건이 운전병의 인터넷 제보로 폭로된 이후, 공관 근무 인원에 대한 사이버지식정보방 인터넷 사용도 금지해 외부로 제보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없도록 원천봉쇄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사령관의 부인은 쇼파에 떨어져있는 쓰레기 줍기 같은 사소한 것도 일일이 공관병에게 지시하는 것도 모자라, '청소가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지 않으냐', '너는 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등 공관병에게 폭언을 했고 심지어는 기분에 따라 과일 등을 공관병에게 집어던지거나 칼을 휘두르는 등의 만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사령관이라면 수만의 장병을 지휘함과 동시에 생명을 책임져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중책이며, 군 내 가혹행위와 병영부조리, 부당 지시 등을 척결하고 국방개혁을 주도해야할 의무를 가진 지휘관"이라며 "영내에서 같이 생활 중인 지휘관의 가족 역시 이 점을 인지하고 같은 공간에서 근무 중인 공관병과 조리병, 보좌관들을 같은 가족처럼 생각하고 아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전 육군 제39사단 공관병 폭행 및 가혹행위에서도 드러났듯이 공관병, 운전병, 조리병 운용 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며 "장병표준일과와 전혀 무관하게 지휘관의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에 맞춰 시중을 들고, 각종 허드렛일을 할 뿐 아니라 밤늦은 시간에 요리를 하고 주말까지 불려나와 일을 하도록 지시하는 것은, 국가에 헌신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한 장병들을 ‘현대판 노예’로 취급하며 자긍심을 깎아먹는 그릇된 행태"라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고 국가 개혁을 주창하고 있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군내의 반인권적 행태를 근절시키고자 하는 뜻을 명백히 밝힌 때에 장병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공관병 제도를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해당 사령관과 가족 등에게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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