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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동상이몽2’ 욕심없어 답답한 김수용, 변화가 필요한때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7-07-18 06:01:08


개그맨 김수용에게 터닝 포인트가 절실한 시점이다.

7월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수용은 아내와 함께 방송 활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계에서 승승장구하다 불법 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주춤했던 유명 방송인들과 달리 김수용은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강제 공백기를 보내게 된 스타에 가깝다. 비슷한 연배의 동료 방송인들에 비해 자신을 찾아주는 제작진이 없어 본의 아니게 TV에 드물게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것.
지난 4월부터 절친한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과 함께 KBS 2TV ‘해피투게더3’의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지만 이외에는 별다른 고정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 지난 6월 방송된 MBC '세상의 모든 방송: 세모방'에 27년 지기 개그맨 박수홍, 남희석과 함께 출연해 말 고환까지 먹는 등 남다른 활약을 펼쳐 화제를 모았지만 화제성은 고정 출연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수용 아내의 생각 또한 대중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세모방' 섭외를 받았지만 고정 출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 했다. 이어 김수용에게 "친한 조동아리 멤버들 다 잘나가는 분들이잖아. 부럽거나 그렇지 않아?"라고 물었다. 그러나 김수용은 아내와 다른 마인드였다. 그는 "아니 안 부러워. 언제 잘릴 지 몰라. 뭐가 부러워"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수용이 부러워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20년 넘게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장수 방송인으로서 활동 중인 김생민 같은 활동 방식을 꿈꿨던 것. 김생민의 경우 KBS 2TV '연예가중계'에는 20년째, MBC '출발 비디오여행'에는 22년째, SBS '동물농장'에는 16년쨰 출연 중이다. 화려하게 빛나는 스타보다는 김생민처럼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방송인이 되는 게 김수용의 목표였던 셈이다.

김수용은 "그 친구(김생민)는 진짜.. 20년을 꾸준히 예능을 했다. 그것도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이다. 악플도 없다"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1년 넘게 고정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조차 없는 상황에서 김생민 같은 장수 프로그램을 꿈꾸기에는 이른 상황. 김생민처럼 장수 방송인이자 리포터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상황일 지라도 자신이 맡고 있는 바, 자신에게 주어진 바에 사력을 다해 충실히 임하려는 태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튿날 오전 9시 김생민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던 김수용은 김생민에게 "아내가 물어보라더라. 어떻게 방송을 그렇게 오래 할 수 있는지"라고 운을 뗐다. 김생민은 "나도 되게 불안하다. 형이 불안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김수용이 이재명 성남시장과 배우 추자현 등 쟁쟁한 인기 스타들과 함께 '동상이몽2'에 출연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생민은 "'동상이몽2' 같은 센 것은 그만두라는 말씀을 하고 싶다. 세면 안 된다"고 밝혔다.

가족과 지인들의 답답함을 유발하는 김수용에게 다소 냉정하지만 진심어린 조언도 건넸다. 김생민은 "자존심 상해? 누구한테 부탁하는 거 싫어하잖아"라고 말했고, 김수용은 "싫어하는 건 아냐. 거절당하면 상처받을까봐 그게 싫은 거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생민은 "그때 형수를 생각하고 딸을 생각해"라고 당부했다.

김생민의 조언을 받은 김수용은 점차 달라질 수 있을까. 방송 욕심도 걱정도 크게 없어보이는 김수용이 가족을 위해 어떤 태도를 취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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