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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아침에 일어나면 모든게 꿈이었을까 무섭기도”(인터뷰)
2017-06-17 11:49:21

[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황치열의 성공담은 말 그대로 드라마같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미에서 상경한 황치열은 홍대 반지하 방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살았다. 2007년 데뷔했지만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기도.

보컬 트레이너로 살아가던 황치열은 2015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즌1'을 통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그는 지난해 중국판 '나는 가수다4'에서 최다 1위를 기록하고 가왕전에 오르며 황쯔리에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한류스타가 됐다.

2016년은 황치열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됐다. 10년여의 무명 시절을 단번에 뒤집고 중화권을 뒤흔든 스타로 성장했다.

황치열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원상복구 돼있을까봐 무서웠다. 실감이 별로 안 됐던거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모든게 리셋돼서 '혼자 망상이었구나. 헛된 꿈을 꿨구나' 하는 생각이 들까봐 조바심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시간들이 지나면서 행복해지더니 점점 감사한 마음으로 바뀌더라. 행복보다 감사가 더 커졌다. 힘들었던 기억이지만 감사한 시절이 됐다. 그 10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전히 옥탑방에서 지내고 있는 황치열은 "늘 하던대로 하고 있다. 좀 잘 됐다고 해서 금방 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좋은 차를 타야지 하는 개념이 아니라 그저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 썼다. 또 기본적으로 인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늘 예의 바르게 하려고도 한다"고 말했다.

10년의 버팀도,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꼼꼼함도, 중국어 경연 무대를 위한 치열한 준비도, 악바리 기질이 보이는 것 같다는 말에 황치열은 "내가 한 것들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는게 싫다.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이다. 스스로 창피하기 싫은거다. 완벽할 수 없으니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황치열 손에서 나온건 믿을만 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황치열은 "이번 앨범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너무 열심히 달렸고 최선을 다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정식으로 발매한 미니앨범이니 사력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잘 적응하고 여유가 된다면 중국도 왔다갔다 하면서 많은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는 그는 "한국에서 황치열이란 이름을 걸고 처음 하는 콘서트다. 첫 공연인데 무겁게 하기는 싫었고 다같이 즐기자는 의미로 '욜로'라 정했다. 팬님들과 나의 축제, 한번뿐인 인생에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콘서트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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