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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경쟁작 봉준호 ‘옥자’ 공식상영후 4분 박수갈채, 관객열광(뉴스&칸) 이재환 기자
2017-05-20 05:59:01

[칸(프랑스)=뉴스엔 글 이재환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칸 경쟁작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공식 상영회가 5월 19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영화 시작 한 시간 전부터 극장 주변에는 수천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축제의 장임을 확인케 했다.
공식 상영회에 앞서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인 한국의 안서현을 비롯해 틸다 스윈턴, 제이크 질렌할, 변희봉,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폴 다노 등 배우들은 레드카펫를 밟으며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많은 관객들과 레드카펫 주변에 몰려든 인파들이 이들을 환호하며 반겼다. 극장 주변에는 티켓을 사전에 획득하지 못한 이들이 몰려 '초대권을 구한다'는 피켓이나 작은 종이를 들고 혹시 모를 구세주를 기다렸다.

시사회에는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제시카 차스테인, 박찬욱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박찬욱 감독과 제시카 차스테인, 알모도바르 심사위원장 셋은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이날 안서현은 금색 장식이 달린 검은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안서현은 머리에 꽃장식에 중국풍 화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틸다 스윈턴은 몸에 꽉 끼는 흰색드레스에 카리스마 넘치는 머리스타일로 주목받았다. 젤렌할은 긴 턱수염을 기르고 등장했다.

영화 상영 직전 극장 안으로 들어온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입장과 동시에 전 관객이 기립박수로 맞았다. 봉준호 감독 일행이 앉을 때까지 1분7초간 박수가 터졌다.

대형 스크린에 제작사인 ‘넷플릭스'라는 자막이 뜨자 객석에서는 휘파람과 환호 소리가 나왔다. 기자시사회와 달리 이날 공식 상영회는 비교적 차분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자시사회 때는 간간히 폭소가 터졌던 것과 달리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였다.

오후 8시53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어둠 속에서 약 1분간 박수갈채가 터졌다. 이 후 엔딩크레딧이 모두 끝나간 뒤 쿠키 영상이 등장했다. 쿠키영상이 끝나고 약 4분간 박수가 이어졌다. 스크린에 감독과 배우들이 하나씩 비칠 때마다 관객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봉준호 감독은 다소 감격한 표정이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프랑스 배급사 로스트 필름스의 마크 오를리 씨는 "봉준호 감독 팬이다. 칸에서 넷플릭스와 극장 간 정치적 문제보다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 자체에 집중했다. 감동적이고 판타스틱이었다. 전작들만큼 훌륭한 것 같다. 폴리티컬한 영화이지만, 엔터적인 요소도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프로듀서로 자신을 밝힌 안토니 제임스포드 씨(37세)는 “영화의 리듬감과 캐스팅이 좋았다. 종종 스태프들의 노력이 빛나는 부분이 있었다. 주제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건데 이 영화가 그랬다. 봉준호 감독은 사실 잘 몰랐다”고 밝혔다.

마켓 근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주디프 씨(여)는 “좋은 영화라 생각한다. 음식에 있어 우리가 책임이 있다는 걸 일깨워줬다. 어린 소녀와 동물 간 관계를 잘 설정한 것 같다. 봉준호는 알고 있었는데 그의 영화를 본 건 처음이다”고 밝혔다.

뉴스엔 이재환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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