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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래’ 김신의 “촬영 내내 실제 버스킹, 조진웅 앞서 한 적도”(인터뷰②)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7-05-19 08:57:35

[뉴스엔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신의에게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두 달간의 여행이었다. 늘 기타를 들고 다녔고, 틈이 날 때마다 기타를 쳤다. 촬영 기간 동안 써낸 곡도 있다.

김신의는 최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 촬영 기간을 "돈 주고 하라고 해도 못 할 여행"이라고 설명했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목포에서부터 가평까지 버스킹 여행을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 이에 촬영도 장소를 옮겨 다니며 진행했다.
그는 "두 달 동안 꿈속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조)한선이도 (박)효주도 그리고 저도 다 술을 좋아한다. (한)지상이랑 (김)재범이는 중간에 뮤지컬을 하고 있어서 자주 같이 놀지는 못 했다. 한선이, 효주랑은 지방을 다니면서 술을 먹었다. 제가 어쿠스틱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고 그랬다"며 "목포 바닷가에서도 술을 먹었는데, 제가 필을 받아서 막 열창을 했다. 근데 목포 해양대학교 학생들이 와서 무슨 곡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몽니 노래다'고 알려줬는데, 프로필 사진을 보고 다시 왔다. 그래서 같이 사진을 찍은 에피소드도 있다"며 웃었다.

카메오 조진웅과 만났을 땐 흥이 폭발하다시피 했다. 김신의는 조진웅이 몽니 노래를 좋아한다는 소리에 곧장 기타를 들었다고. 그는 "조진웅 선배님이랑 대전에서 촬영을 끝내고 호프집을 갔다. 그때 조진웅 선배님이 몽니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시더라. 또 필을 받았다.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기타를 쳤다. 다른 손님들도 있었는데 쳐다보고 박수치고 그랬다. 정말 재밌는 장면들이 많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버스킹도 계속했고, 영화 찍으면서도 곡을 만들었다. 영화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오는 곡이 촬영하면서 만든 곡이다"는 말도 더했다.

영화배우로 데뷔를 하게 되며 자신의 과거 모습도 되짚었다. 밴드 몽니로 이름을 알린 김신의는 록 보컬이 필요했던 작품에 기회가 맞아 투입됐다. 그렇게 시작한 뮤지컬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그 덕에 뮤지컬과 영화로 동시 제작된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에 출연하게 됐다.

김신의는 "음악을 20대 중후반에, 되게 늦게 시작했다. 내가 하고 있을 때 가장 좋은 게 기타 치고 노래를 하는 거라 대학을 자퇴했다. 홍대 작은 클럽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는 '언젠가는 큰 무대에 서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고 열심히 했다. 그런데 여기까지 왔다. 진짜 순간이었다"며 "그런 시절이 있어야 단단해지고, 시련이 왔을 때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어 "뮤지컬배우로 데뷔를 했을 때는 '또 하겠냐'는 생각이었다.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하게 됐는데 그게 전환점이었다. 이지나 연출님께 말로 뺨을 맞았다. 엄청 혼났다. '내가 연기를 가르쳐 줘야 하냐'고 하시더라. 그게 정답이었다. 저는 연기를 배우러 간 게 아니었다. 그때 김태한, 박은태, 마이클 리 형이 많이 가르쳐줬다. 그렇게 배우들한테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연기공부를 했고, 영화배우로 성공적으로 데뷔까지 했다. 이제 목표는 50만 관객을 넘는 것. 그렇게 시즌2를 만들고 시즌2에서도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싶단 바람이 담겨 있는 목표였다.

김신의는 "요즘 한국 영화를 보면 굉장히 자극적이다. 그에 반해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자극적인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 해녀분들이 미역을 따와서 바다 소금으로 자연스럽게 간이 밴 미역국이랄까. 요즘 시대에 그런 영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는 그냥 50만 관객 정도가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희가 2탄을 찍었으면 좋겠다. 2탄 계획이 지금 있다.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에 가는 거다. 제목은 '배 타고 고래고래'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다 써놨고, 저도 거기서 음악감독을 계속할 거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5월 18일 개봉했다.(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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