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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정종철은 왜 임혁필 대신 사과까지 해야했나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7-05-15 23:01:36


[뉴스엔 박아름 기자]

'유느님'은 건들지 말아야 했다. 개그맨 동료들을 위해 용감하게 나섰던 정종철이 결국 사과했다.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 쓴소리를 남겨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개그맨 정종철은 이날 밤 6시간 만에 사과글을 올렸다. 대체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앞서 정종철은 지난 14일 900회를 맞아 특집 방송을 선보였던 '개콘'을 향해 "난 900회 맞이 인터뷰 제안 한 번 안 들어왔다"고 서운한 감정을 표현한 뒤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제작진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왜 '웃찾사'에 가고 '코빅'에 가는지 깊게 생각하기 바란다. '개콘'을 지키는 개그맨들은 티슈가 아니다"고 일침을 날려 화제를 모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이를 두고 대중의 반응이 엇갈렸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소신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으니 말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후 동료 개그맨 임혁필이 정종철의 게시물에 "동자야(종철아)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과 아무 상관 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고 댓글을 달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유재석이 이들의 KBS 공채 개그맨 선배인데다가 바쁜 시간을 쪼개 '개콘'에 특별출연해 준 사람을 저격하는 듯한 태도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문제가 되자 정종철은 해당 댓글을 삭제하고 다시 글을 올렸다. 정종철은 "괜한 이야기를 했는가 봅니다. 노여움 푸시고 (임)혁필 형의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유)재석 형께도 문자드리고 혁필 형을 대신해 사과드렸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종철은 "다만 제가 앞서 쓴 글이 왜곡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출연 섭외나 편집에 관한 제작 권한은 제작진에게 있습니다. 해서 현역들은 감히 말할 수 없는 내용을 돌맞을 각오로 말씀드린 것 이해해주시고 혁필 형에 대한 댓글은 참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고 당부하며 자신의 소신을 강조했다.

이처럼 떠들썩했던 '개콘' 900회 특집은 개그맨들 간 감정싸움으로 이어졌다. '개콘'의 발전을 걱정해 던졌던 한 개그맨의 쓴소리는 논란을 일으킨 시발점이 됐다. 정종철의 사과로 사태는 일단락 됐지만 당사자인 임혁필이 유재석에게 사과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지나친 소신발언은 경솔함으로 번진다. 신중하지 못했던



공인의 언행은 씁쓸함을 남겼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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