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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막영애 10년, 저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죠” (인터뷰)
2017-04-19 16:45:26

 


[뉴스엔 글 김예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현숙이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햇수로만 10년을 함께 했으니 정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김현숙은 '막돼먹은 영애씨'가 자신을 비롯해 많은 배우의 인생이라고 짚었다.

김현숙은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타이틀롤이자 2007년 방송된 시즌1부터 함께한 원년멤버다. 김정하(김정하 역), 송민형(이귀현 역), 윤서현(윤서현 역), 정다혜(이영채 역), 고세원(김혁규 역) 등이 작품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해오긴 했지만 극을 끌어가는 김현숙에겐 더 남다른 의미로 작용한다. 이외의 작품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막돼먹은 영애씨'에만 몰두할 정도로 애정도 강했다.

김현숙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뉴스엔과 만나 "다른 작품을 해봐도 '막돼먹은 영애씨'는 우리 인생이더라"고 운을 뗀 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렇다. 이제 '연기하는 척'이란 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생이 돼버렸다. 뭐라고 표현할 길이 따로 없다. 그냥 인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지난해 참석한 tvN 10주년 시상식은 의미가 깊었다. '개근상'을 수상했단 이유로 팬들 사이에선 아쉬운 목소리가 나왔지만, 배우들에겐 참석만으로 감사했다고. 김현숙은 "우리끼리라도 자축할 수 있었고, 감사를 할 수 있었던 자리다. 사실 저희가 상을 받으려고 드라마를 시작한 게 아니지 않나. 이쪽에 올인한 배우들이 많은데 '10년을 버티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상이력에 '개근상'이 있는데 정말 특이한 것 같다. 저는 학교에서 개근상도 못 받아본 사람이다"는 말을 더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김현숙은 "'전원일기'도 그렇지만 여러 의미로 한 작품이 이렇게 길게 간다는 게 정말 힘들다. 저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다. 제작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돌이켜보면 지금도 그렇고 정말 저 자신과 많이 싸웠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10년을 함께 갈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대단하지 않나. 저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10년을 이영애로 살아온 소감을 전했다.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컸다. '막돼먹은 영애씨' 속 캐릭터들은 여타 드라마보다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간다. 10년이란 세월을 시청자들과 함께했으니 그럴 수밖에. 그래서 '막돼먹은 영애씨'에는 '골수팬'이 존재한다. 이들은 김현숙의 SNS를 찾아와 친근하게 댓글을 달며 소통하고 있다. 김현숙에게는 이러한 상황들이 모두 감사하다고.

김현숙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는데도 저에게 호감을 가져 주신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하다. 저는 댓글을 다 보는 편인데 일반적인 '좋아요', '나빠요'가 아니라 굉장히 디테일한 감상평을 써주신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그런 관심 자체가 정말 고마운 것 같다"며 "배우들이 의외로 다 유리멘탈인데 그런 글들이 되게 힘이 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 감사하다. '다 보고 있으니까 계속 친구처럼 소통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숙은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 출연 중이다.

뉴스엔 김예은 kimmm@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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