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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회]유승민vs홍준표 후보, 강남 좌파 논쟁
2017-04-13 22:32:23

[뉴스엔 이민지 기자]

유승민-홍준표 후보가 강남 좌파 논쟁을 벌였다.

4월 13일 진행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후보자 초청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책 검증 토론이 진행됐다.

유승민 후보는 "나 유승민은 진짜 보수,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겠다. 정의를 말해왔고 헌법을 지켜왔고 경제, 안보 전문가이다"고 어필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보에 있어서는 나와 견해차가 큰데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안을 내놓으셨다. 이 자리에 계신 다른 후보들보다 나와 아주 가깝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님도 기업 부담을 염려해 법인세 인상을 주저하시는 것 같다. 왜 법인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유승민 후보는 "법인세는 소득이 많은 대기업에게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일단 올리겠다. 중부담 중복지의 중부담은 법인세 인상만 말하는게 아니라 고소득자의 소득세 인상 등이다. 중복지를 위해서라면 부가가치세도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께 혼이 난 사람이다. 모두가 대선 때는 증세에 대해 한마디도 안한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주장하시는 복지, 노동, 교육 프로그램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까. 증세에 대한 솔직한 답변 없이는 집권 후 공약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법인세 인하가 잘못됐다고 인정하는거냐"고 물었고 유승민 후보는 "잘못됐다 생각한다. 난 이명박 정부 때도 감세 중단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에 대해서도 "증세없는 복지를 추진하다가 내가 반대해서 대통령께 혼이 났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가 "사드 배치를 찬성해 왔는데 대구에는 안된다고 말했다. 대구는 안되고 성주는 되냐"고 묻자 유승민 후보는 "내가 그런 말 한 적이 없다. 내가 말한건 주한미군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하는데 그 위치에 갖다 놓으면 수도권 방어가 안된다는 말만 했다. 사드 배치를 최소한 2-3개는 우리 돈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가 "성주 사드로는 수도권 방어가 아니라 추가 배치가 필요하냐. 그건 우리 군이 구입하냐"고 묻자 유승민 후보는 "그렇다. 우리 국민 세금으로 2개 정도 포대는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국회 비준동의는 필요 없냐"고 물었지만 유승민 후보는 "필요없다. 방어용 무기를 사는 것이기 때문에 무기 예산이 있으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막대한 재정이 사용되는건데 국회 비준 사항이 아니냐. 의회 통제는 민주주의 원리 상으로도 당연하다. 우리도 민주국가로서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미국에 설명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깜짝 놀랐다. 유승민 후보의 공약이 심상정 후보의 공약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심상정 후보가 좌파 정치인인데 그렇게 공약하고도 우파라고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 유승민 후보가 박근혜 대선 때 세금 줄이고 규제 없애고 나라를 바로 세우자고 공약했다. 지금 그걸 뒤집었다. 시중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정책적으로 배신했다. 강남 좌파가 됐다는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후보는 "좌파는 아니다. 난 새로운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거기라고 생각한다. 홍준표 후보처럼 재벌, 대기업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으로는 보수가 설 땅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후보님이 극수구우파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내가 강남 좌파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뼛속까지 서민이라고 주장하시면서 실제 정책은 재벌을 대변한다. 그런 보수로는 희망이 없다. 억울한 사람,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드릴 수 있어야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개혁이 교육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키는거다. 교육은 기본 중에 기본이고 교육개혁을 해야 장기적으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 최근 발표한 정책 봤는데 고민들이 담겨 있었다고 봤다. 그런데 중장기적으로 혁명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즉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학제개편이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견해 달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안철수 후보님의 학제 개편, 교육부 폐지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 6-3-3을 5-5-2로 하는건 일부 유럽 국가에서 4차 산업 이전에 했던 것"이라며 "또 지금 중학교 3학년을 중학교 5학년으로 바꾸면 학교, 교실, 선생님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 돈이 너무 든다. 학제 개편에 대해 찬성하지 않고 대신 유연 학기제, 수강신청 제도를 주장한다. 교육부 폐지는 동의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건 미래 교육위원회가 만들고 교육부는 교육 복지에 주력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틀을 바꾸는건 좋은데 학제 개편보다는 현재 학제 안에서 수업과 내용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키는 것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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