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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1 07:53:54

[뉴스엔 배효주 기자]

최근 열애를 고백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이들을 지켜보는 홍상수 감독 아내의 울분이 전파를 탔다.

3월 20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열애, 즉 불륜을 인정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지난 13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국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사랑하는 사이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6년 6월 불륜설 보도 이후 약 9개월 만의 인정이다.

이날 홍상수 감독 아내는 제작진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혼이란 없다"며 "저희 남편이 큰소리치고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 있다.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저희 남편은 그러실 분"이라며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이어 "남편은 '집돌이'였고 집밥도 좋아했다. 부부 사이가 나빠 일어난 일이 아니다. 제 느낌에 남편이 다시 돌아올 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변호사를 선임해 30년을 함께 한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부인에게 세 번의 이혼 소장을 보냈지만 전달되지 않았다. 30년 결혼 생활 동안 치매 시어머니를 모시며 효부 소리를 들었던 아내다.

홍상수 감독 부인은 "우리를 지옥 속에 빠뜨려놓고 남편은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김민희를 쳐다보고 있다. 첫사랑에 빠진 소년 같다"면서도 "저희 부부, 정말 잘 살았다"고 울분을 표했다.

또 "요즘 말로 끝난 부부 사이인데 왜 그러냐고 한다. 저는 어찌 됐든 부부생활의 기회를 더 주고 싶다. 힘들어도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다"며 "30년 동안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다. 이대로 결혼 생활을 끝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겁이 많고 극악스럽지 못하다. 제가 김민희 씨에게 뭐라고 하면 '아내가 그러니까 남편이 헤어지자고 하겠지' 이런 이야기 듣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와 자녀에게 생활비를 보내고 있지 않다. 홍상수 감독 부인은 "생활비는 제가 벌고 있고 딸 유학비도 저와 친정에서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아내와의 인터뷰 이후 제작진은 홍상수 감독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를 찾았다. 홍상수 감독은 질문을 던지는 제작진을 향해 "됐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사람(아내) 이야기는 수없이 듣고 있다. 저한테 수없이 문자하는 사람이다. 저한테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간통죄가 폐지됨에 따라 불륜을 처벌할 법적 수단이 없어진 상황. 법률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한 변호사는 "홍상수 감독이 쌍방 귀책으로 몰아가면 이혼이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변호사는 "부정행위로 인해 잘못한 홍상수 감독이 이혼하려면 나의 부정행위보다 부인이 더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이혼 청구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MBC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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