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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 온시우, 악플vs성희롱 논란의 진짜 문제는 오수미 기자
오수미 기자 2017-03-20 15:33:49

[뉴스엔 오수미 인턴기자]

이국주 온시우 사이에 벌어진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악성 댓글을 고소하겠다는 이국주와 그를 공개 비난한 온시우 사이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이국주는 지난 18일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네 되게 잘 생겼나 봐. 너네가 백억 줘도 나도 너네랑 안 해. 슬리피 걱정하기 전에 너네 걱정해. 미안하지만 다 캡처하고 있다"는 글과 악성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슬리피는 가상 아내 이국주에 볼 뽀뽀를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이국주를 겨냥해 악성 댓글을 올렸고 이국주는 눈살 찌푸려지는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나선 것.
그런데 배우 온시우가 지난 19일 이국주를 공개 비난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국주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댓글로 조롱하니까 기분 나쁜가요? 당신이 공개석상에서 성희롱한 남자 연예인들은 어땠을까요? 대놓고 화낼 수도 없게 만드는 자리에서 씁쓸히 웃고 넘어갔을 그 상황. 이미 고소 열 번은 당하고도 남았을 일인데 부끄러운 줄이나 아시길"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국주가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자 연예인에 원치 않는 뽀뽀를 하는 등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 글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온시우의 의견이 맞다며 응원하는 누리꾼과 이국주를 옹호하는 누리꾼들 간의 갑론을박도 펼쳐지고 있다.

온시우의 주장을 지지하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국주의 행동은 지난 2015년 연말 방송된 SBS '연예대상'에서 김종국을 무대로 불러 강제 볼 뽀뽀를 요구했던 일, 지난 2012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쇼-택시'에서는 양세형에 "결혼하고 싶은 스타일이다"며 기습 뽀뽀를 했던 일 등이다.

반면 이국주의 악플 강경 대응은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행적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보는 누리꾼들도 많다. 관계없는 일로 악성댓글을 견뎌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 또 예능에서의 이국주 행동이 설정과 대본에 의한 것이라는 옹호성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온시우는 20일 현재까지도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국주 역시 마찬가지다. 이국주는 현재 악플 강경 대응 게시글을 삭제했으며 추가 입장은 없는 상태다. 온시우의 이국주 비난글 역시 삭제된 상태다.

연예인 특히 여성 연예인을 향한 악성 댓글은 분명히 심각한 사회문제다. 마찬가지로 방송에서 성희롱에 비견될 만큼 문제 있는 언행이 비일비재한 것 역시 지양되어야 할 일이다. 지금 논란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올바른 댓글 문화와 예능 프로그램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이 아닐까.(사진=뉴스엔DB/온시우 인스타그램)

뉴스엔 오수미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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