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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김과장’ 마냥 웃긴데 가슴 훅 찌르는 대사들 ‘울컥’ 이민지 기자
이민지 기자 2017-02-17 06:18:51

[뉴스엔 이민지 기자]

남궁민의 코믹 열연에 하염없이 웃다가도 가슴을 훅 찌르고 들어오는 대사들에 울컥하게 된다.

2월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 8회에서도 김성룡(남궁민 분)은 유쾌하고 통쾌하게 자신만의 복수를 완성했고 TQ그룹을 둘러싼 검은 움직임은 씁쓸했다. 조직원들이 아등바등 살아내는 모습은 울컥하게 만들기도.
TQ택배는 구조조정 대상이 됐고 아무 잘못 없는 사원들이 대거 잘려나갈 위기에 쳐했다. 아버지가 정리해고 대상에 이름을 올린 원기옥(조현식 분)은 전전긍긍하며 마음 고생을 했지만 이를 모르는 이재준(김강현 분)은 "우리한테 있을 수 있는 일이다"는 빙희진(류혜린 분)에게 "지금 우리만 아니면 됐지. 우리가 언제부터 남의 일 신경 썼다고"라고 외쳤다.

이재준은 말도 많고 불만도 많은 인물로 밉상 캐릭터를 유지하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캐릭터지만 내 일이 아니면 그만이라는 이재준의 태도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과장'은 이재준을 통해 이런 사람들의 생각에 다른 사람의 불행이 곧 우리 가까운 곳의 불행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김성룡은 제2대기실을 없애기 위해 진상 행동들을 하며 윤하경(남상미 분)에게 "개김의 위엄을 보여주겠다. 높은 인간들은 개기는 사람이 없어서 사람을 무료 아이템 취급한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멋지게 메시지를 남기고 떠날거다"고 재벌들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윤하경에게 장유선(이일화 분)의 계획을 들은 김성룡은 "대표님이랑 이러는거 위험하니까 발 빼라. 이과장님 그렇게 되는거 보고도 이런 말이 나오냐"고 조언했다.

이에 윤하경은 "그래서 더 해야 한다. 우리 회사 이대로 두면 안된다. 작은 증거라도 잡아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우리같은 사람들 도와줄 존재가 없다. 그들을 벌주는게 목적이 아니다. 우리같은 사람들 덜 피해보자는거다"고 말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도와줄 존재는 결국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 서로 도와줘 덜 피해보며 살자는 것이 윤하경의 말이었다. 이 말은 시청자들을 또한번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성룡을 통해 시원한 일침과 화끈한 대응으로 사이다를 선사하고 이재준 같은 밉상 캐릭터로 주변을 돌아보게 하고 윤하경의 말을 통해 울컥함과 힐링까지 선물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웃다가 울컥했다가 속시원했다가", "의인들이 많아졌으면", "TQ그룹에 통쾌하게 한방 날려주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2TV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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