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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이다인 “견미리의 딸, 몇배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인터뷰)
2017-02-16 15:40:25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유명 배우의 딸이 배우로 데뷔한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초고속 열차를 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대중에게 보여지고 평가 받는 직업인 이상 늘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족쇄이기도 하다.

배우 이다인은 견미리의 딸, 이유비의 여동생이 아닌 배우 이다인으로 서기 위해 작은 배역부터 차근차근 걸어나가고 있다. 그 덕분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이다인은 내숭 없고 가식 없고 편견 없는 수연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다인은 2월 16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배우로 데뷔하기 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심사숙고 해야 했던 속내를 밝혔다.

이다인은 "어릴 때부터 엄마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봐 왔으니까 배우의 삶이 어떤지 잘 알고 있었다. '스무살' 오디션에 합격해 데뷔할 기회가 왔을 때 정말 많이 고민하고 엄마와 상의도 많이 했다. 용기도 부족했고 자신감도 없었고 그래서 힘들게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다른 신인들보다 몇배는 더 잘 해야 대중들이 엄마도 나도 좋은 시선으로 봐주실거라 생각해서 항상 남들보다 뛰어나게, 훨씬 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한 이다인은 데뷔작을 촬영하며 '이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다인은 "매일 밤을 새고 힘들게 촬영했는데도 행복했다. 몸이 고단해도 그냥 기쁘고 좋았다. 몇시간 밖에 못 자고 일어나서 촬영장에 가야하는데도 현장이 즐겁고 일하는게 즐거웠다. '내가 이 일을 정말 좋아하고 직업으로 하는게 맞는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물론 약해지고 흔들릴 때도 있다. 특히 한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많은 기다림을 가져야 하는 신인배우에게는 기다림의 시간이 녹록치 않다.

이다인은 "그 시간이 제일 힘들다. 그래서 난 집에 잘 안 있으려고 한다.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것 같아서 집 밖으로 나오려고 하고 긍정적이고 밝게 살려고 노력한다. 여행을 가거나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거나 친구들 만나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잘 돌아다닌다"며 웃었다.

이다인에게 배우 견미리는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대선배이기도 하다. 엄마에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늘 긴장되는 일.

이다인은 "긴장되고 떨린다. 엄마 반응이 안 좋을까봐 무섭다. 그래서 엄마랑 같이 내 작품을 보지 않는다. 따로 보는 편이다"고 밝혔다.

'선배 견미리'는 어떤 것 같냐고 묻자 이다인은 "엄마랑 촬영을 함께 해보진 않았지만 엄마의 성격을 유추해보면 많이 가르쳐주려고 하시는 성격이다. 특히 두 딸이 다 배우 일을 하고 있으니까 같은 작품에 우리 또래 배우가 출연하면 남 같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가 가기 전 목표는 빨리 새로운 작품을 찾는 것. 이다인은 "지난해 8월 말에 '화랑' 촬영이 끝났는데 지금까지 일을 안하고 있으니까 빨리 작품을 하고 싶다. 너무 오래 쉬고 일을 안하면 우울해진다. 나도 그러려고 하는 위험 징조가 있어 떨쳐내려고 노력 중이다. 작품을 많이 하는게 올해의 목표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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