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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김병철 “공유 유머러스해, 이동욱은 눈이 매력적”(인터뷰)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7-02-17 09:13:01

[뉴스엔 글 김예은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김병철이 공유, 이동욱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김병철은 지난달 21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이하 '도깨비')에서 박중헌 역을 맡아 공유(김신 역), 이동욱(저승사자 역)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공유와는 방송 초반 고려시대 배경일 때부터 방송 말미 현대신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그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공유 씨랑은 적대적인 역할로 나왔지 않나. 과거 장면 같은 경우는 멀리 떨어져서 '죽여라' 이런 정도였기 때문에 같이 뭘 하진 못했다. 공유 씨 몸에 칼도 꽂혀 있어야 하고 신경 쓸 게 되게 많았다. 생각보다 함께 촬영한 장면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여유가 있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1회에서 공유 씨가 칼에 찔려 죽는 장면이 있지 않나. 신 자체가 심각하고 무거웠는데, 칼이 심장 중심부를 찌르니까 엄살을 부리면서 아파하시더라. 옥상신을 찍을 때도 그랬다. 그런 식으로 유머러스하게 현장분위기를 좋게 만드신다. 그렇게 여유가 있으면 스스로 연기를 하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주인공이라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텐데, 경험이 많으니까 확실히 여유가 묻어나더라"며 공유의 태도를 극찬했다.

공유와도 적대적 관계로 출연했지만, 이동욱과도 그런 관계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동욱이 아닌 그의 아역 김민재(왕여 역)과 먼저 호흡했단 것. 이에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지만, 이동욱의 눈을 보자마자 연기해야 할 상황들에 대한 고민이 사라졌다고.

김병철은 "이동욱 씨가 김민재 씨랑 같은 인물이지 않나. 과거 김민재 씨에게 품었을 애정과 증오를 이동욱 씨에게로 옮겨가야 했다. 근데 그게 이동욱 씨의 눈을 보니 다 납득, 체감이 됐다"며 "눈이 굉장히 매력적이더라. 되게 크고 흡입력 있는 느낌이었다. 구구절절 얘기하지 않아도 '그래. 이 사람을 사랑하고 증오할 수 있겠구나', '애증이 섞여 있을 수 있겠구나'란 느낌이 확 들었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병철은 자신의 마지막 출연 장면이자 공유, 이동욱과 함께한 옥상 신에 대해 얘기했다. 당시 김병철은 "파국이다"란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이 장면과 대사는 많은 패러디를 낳을 정도로 유행이 됐다. 그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장면이었다"고 짚었다.

김병철은 "'파국이다'란 대사를 하는데 좀 묘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가장 먼저 파국을 맞는 건 박중헌이지 않나. 물론 도깨비, 저승사자, 지은탁에게 '너희들이 파국을 맞았다' 그런 말을 한 거지만, 스스로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들더라"며 "주변에 보면 '저 사람 나쁜 사람인데 끝까지 안 변할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지 않나. 박중헌이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좋은 대본과 좋은 감독님, 연출팀이 잘 만들어 주셔서 잘 나왔던 것 같다. 많은 분이 인상적이었다고 하시니 좋은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는 말도 더했다.

한편 김병철은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 출연한다.

뉴스엔 김예은 kimmm@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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