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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푸른바다의전설’ 이민호 못믿는 친부 ‘분노유발자’ 악역보다 짜증
2017-01-12 06:15:34

 
아들 이민호를 믿지 못하는 아버지 최정우의 불신이 악역보다 더한 분노유발자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나영희 이민호의 눈물 모자상봉과는 사뭇 대조되는 부자상봉이 어떤 전개를 만들어 나갈지 흥미를 더했다.

1월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6회(극본 박지은/연출 진혁)에서 허준재(이민호 분)는 모친 모유란(나영희 분)에 이어 부친 허일중(최정우 분)과 다시 만났다.

이날 방송초반 허준재는 심청(전지현 분) 덕분에 모친 모유란과 재회했고 감격의 기쁨을 눈물로 나눴다. 허준재는 모유란을 통해 마대영(성동일 분)의 여자 강지현이 강서희(황신혜 분)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부친 허일중을 둘러싼 강서희의 음모까지 짐작했다.

그 시각 허치현(이지훈 분)은 제 친부가 마대영이리라는 예감에 강서희에게 “내 아버지가 마대영이냐”고 대들었고, 강서희는 “쌍둥이 언니가 있었는데 언니는 부잣집에 입양됐다. 난 그러지 못했다”며 과거사를 털어놓은 끝에 “마대영이든 허일중이든 네가 밟고 갈 지름길일 뿐이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 말에 혼란이 더해진 허치현은 만취해 부친 허일중을 찾아갔고 “아버지 아들 저 하나만 있으면 안 되냐. 그럼 정말 잘할 수 있다. 꼭 준재도 있어야 하냐. 걱정돼서 알아보니까 준재 요즘 사기치고 돌아다닌다”며 괜히 허준재를 음해했다.

이어 허준재가 강서희에 의해 죽음위기에 놓인 부친 허일중을 구하기 위해 잠입을 시도했고, 그 결과 허치현이 여행을 떠났다던 허일중을 컴컴한 방에서 발견했다. 허준재는 허일중에게 “남부장 아저씨 그렇게 된 것도 아버지 이렇게 된 것도 새어머니 짓이다”고 말했지만 허일중은 “네 새어머니를 그렇게 욕하고 싶냐. 착한 여자다”며 믿지 않았다.

이에 허준재는 “강서희 본명은 강지현, 두 번 결혼했고 두 남편 모두 각막손상으로 시력을 잃은 뒤에 사망했다. 아버지가 이렇게 된 게 우연이면 좋겠지만 모든 정황이 그렇지 않다고 말해준다. 믿기 싫으면 믿지 마라. 그런데 저 아버지 이렇게 혼자 두고 못 간다. 강제로라도 끌고 가야겠다”며 허일중을 끌고 나가려 했다.

하지만 허일중은 아내 강서희가 이미 두 남편을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려 한다는 허준재의 말을 또 믿지 않고 “놔라! 너 사기치고 다닌다면서. 그래서 이 아비한테까지 와서 이 못된 짓을 하는 거냐. 이 나쁜 놈아!”라고 악쓰며 오히려 허준재를 공격했다. 허준재는 그런 부친의 독설에 망연자실했다.

과거 허일중은 어려운 시절 곁을 지킨 조강지처 모유란을 버리고 모유란 여고동창 강서희와 재혼하며 모유란 허준재 모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잔인한 가장. 그런 허일중이 자신을 구하러 온 친아들 허준재의 말은 못 믿고, 후처 강서희와 의붓아들 허치현만 믿는 두 번째 만행으로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하며 극중 악역들보다 더한 분노유발자가 됐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허일중 진짜 싫다. 준재가 불쌍하다” “준재 아버지 너무 답답하다. 더 당해야 할듯” “여자에게 미치면 아들 말도 안 듣는 구나” “강서희가 착한 여자라고 그렇게 믿는데 재산은 허준재 다 주려고 하고, 이상한 아저씨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이어질 전개에 관심을 전했다. (사진=SBS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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