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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06:12:01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웹툰 원작을 맛깔나게 각색하고 영상화 시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TV 전파를 탄 것은 단 5주였으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응은 뜨거웠다. 시트콤의 부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시즌2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상황.

김대명은 그 중심에서 조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조준은 극중 가장 시트콤적인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대명은 조준을 통해 생활밀착형 연기와 과장된 캐릭터 연기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대명 스스로도 "생활밀착형 캐릭터로 구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마음의 소리' 원작 자체가 우리 삶과 동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고 판타지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걸 현실화 시키려면 땅바닥에 발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그가 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조준이라는 캐릭터가 바보나 우리와 동떨어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과장된 캐릭터이긴 하지만 우리 주변에도 엉뚱한 친구가 있고 가족들 중에도 철없는 형이 있다. 그런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듯한 캐릭터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음의 소리'를 통해 제대로 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김대명은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가 웃음을 주고 싶었던 것이다. 온라인에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6시에 공개됐는데 출근길, 등굣길이다. 그 시간만큼은 마음껏 웃게 해주고 싶었다. 댓글 중 '기쁘게 웃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월요병이 없어졌다'는 말이 가장 기쁘더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연기한다는게 많은 책임감도, 준비도 필요하다. 정극 연기와 다르게 내 감정도 컨트롤 해야 했다. 내가 즐겁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하는 동안 만큼은 행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청률 10%가 넘으면 '마음의 소리' 배우들이 모두 함께 '전국 노래 자랑'에 참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아쉽게 10%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김대명은 "공약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었으면 됐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시청률 공약을 못해서 아쉽진 않다. 시청률 공약의 의도는 '우리가 꼭 그 시청률을 돌파해서 그걸 하겠다'라기 보다 공약을 듣는 것만으로도 한번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우리 가족이 '전국노래자랑'에 나온다고 생각하면 한번은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그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팀워크가 남달랐던 '마음의 소리' 팀이다. 김대명은 모두가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좋은 아버지 어머니였고 광수나 소민이 그랬다. 다른 것보다 부모님(김병옥 김미경)께 감사하다. 선배님들이 먼저 마음을 많이 열어주시고 현장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의견도 많이 들어주셨다. 편하게 해주셔서 끝날 때까지 '어머니,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작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팀을 만났다는게 크게 감사할 일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런 장르의 드라마는 좋은 팀을 만나지 않고는 결과물이 좋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음의 소리'에 출연한 수많은 카메오 중 서현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김대명은 "선배님이 공연할 때부터 팬이었다. 이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호흡도 잘 맞았다. 코미디 라인을 가지고 같이 가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그것들이 살아났다면 선생님 덕분 아닐까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초대하고 싶었던 카메오가 있냐고 묻자 "(임)시완이가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 '시즌2 하면 나올래?' 하니까 좋다고 했다"며 '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임시완을 언급했다.

시청자들이 먼저 원하고 있는 '마음의 소리' 시즌2에 대해 묻자 김대명은 "아직 내부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실상 많은 드라마들이 시즌2를 논의하지만 방송사와 배우들, 제작사, 편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잘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것이 사실.

김대명은 "사실 방송이 나간 기간이 5주다. 많은 분들이 그 안에서 노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고 말씀해주시는건 감사한 일이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이어진다면 재미있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시즌2가 제작된다면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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