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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키즈’ 박성현vs‘미야자토키즈’ 하타오카, 美 루키 격돌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7-01-06 05:59:01


[뉴스엔 주미희 기자]

각 국가에 여자 골프 열풍을 불러 일으킨 박세리와 미야자토 아이의 후계자들이 2017년 LPGA 투어 신인으로 경쟁을 펼친다.

'세리 키즈'인 박성현(23)은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승에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을 휩쓸었는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7번 출전해 6차례 톱 13 안에 들었다. 특히 4개 메이저 대회에 나서 준우승을 포함해 두 번 톱 3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비회원임에도 LPGA 투어에서 맹활약한 박성현은 68만2,000 달러(한화 약 8억1,000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LPGA 투어 풀시드권을 따냈다.

박성현은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도 공공연히 "난 세리키즈다. 박세리 프로는 나의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LPGA 투어와 '골프채널' 등은 이미 박성현의 2017년을 주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박성현과 함께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으로 하타오카 나사(17)를 지켜볼 만하다. 하타오카는 미야자토 아이(31 일본)의 영향을 받은 '미야자토 키즈'다.

하타오카는 일본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판과 인터뷰에서 "미야자토 아이 선수의 존재가 크다고 생각한다. 미야자키 선수가 18세에 첫 우승을 했을 때 내가 5살이었는데 처음부터 미야자키 선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가 미국 대회에 나오게 돼서 미국에서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됐다. 계속 미국에서 활동하는 미야자키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하타오카는 아마추어였던 지난 2016년 10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대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프로 턴을 한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응시해 14위를 기록하며 풀시드권을 받은 하타오카는 불과 만 17세(1999년생)로 일본인 최연소로 LPGA 투어에 진출했다.

박성현은 지난 12월27일 미국으로 일찌감치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에 여념이 없다. LPGA 투어에 대비한 쇼트 게임과 퍼팅 등을 연습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하타오카도 스윙 교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스윙의 완성도는 60~70% 정도라고 말한 하타오카는 "예전엔 백스윙 시 클럽의 톱에서 크로스가 됐기 때문에 좀처럼 안정되지 못 했는데, 레이드오프하는 느낌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타오카는 "드로우, 페이드 구질을 모두 칠 줄 알아야 LPGA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두 구질을 다 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타오카는 오는 1월27일 시작되는 2017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출전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성현은 동계 훈련 여부에 따라 첫 대회 시작 시기가 유동적이다.

박성현과 하타오카의 한 가지 같은 목표가 있다면 바로 '올림픽이다. 박성현이 미국 진출을 결심한 이유 중 한 가지는 세계 랭킹 배점이 더 많은 LPGA 투어에서 랭킹을 올려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하타오카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라고 큰 포부를 밝혔다.

객관적으로 2017년 신인왕 경쟁에선 박성현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미국 무대에서 보여준 실력이 있기 때문이다. 박성현을 위협할 선수로 꼽히는 신인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통산 5승의 멜리사 리드와 하타오카다. 하지만 지난해 전인지(22)처럼 큰 어려움 없이 박성현이 2017년 LPGA 신인왕을 차지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우세하다.(자료사진=왼쪽부터 박성현, 하타오카



나사)

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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